메달도 중요하지만, 제발 모두 별 탈 없이…
메달도 중요하지만, 제발 모두 별 탈 없이…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7.1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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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23일 개막… 205개국 33개 종목서 열전
대한민국 29개 종목 232명 출전… 톱10 진입 정조준
홍성초·중·고 출신 장준 등 충남 태극전사 10명 출격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메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메달.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20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시작된다. 8월 8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5개국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이상, 종합순위 10위 진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는 총 29개 종목 232명의 태극전사가 출사표를 냈다.

종목별로는 △수영 17명 △양궁 6명 △육상 7명 △배드민턴 10명 △야구 24명 △농구 12명 △복싱 2명 △카누 1명 △사이클 2명 △승마 1명 △펜싱 18명 △축구 18명 △골프 6명 △체조 7명 △핸드볼 14명 △유도 13명 △카라테 1명 △근대5종 4명 △조정 1명 △럭비 12명 △요트 4명 △사격 15명 △스포츠클라이밍 2명 △탁구 6명 △테니스 1명 △태권도 6명 △배구 12명 △역도 8명 △레슬링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중에는 충남의 아들·딸도 10명이나 포함됐다. 자랑스러운 이 이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사격 여 50m 소총에 출전하는 ‘배상희(상무·체육회관리선수단)’, 사격 남 스키트의 ‘이종준(충남체육회)’, 수영 남자 배영의 ‘이주호(아산시청)’, 육상 남 높이뛰기에 도전하는 ‘우상혁(상무·전 서천군청)’, 남자 마라톤 ‘오주한(청양군청)’ 등이 있다.

더불어 태권도 남 58㎏급 정상을 노리는 ‘장준(한국체대)’, 남자 테니스 ‘권순우(당진시청)’, 펜싱 여자 에페 종목의 ‘최인정(계룡시청)’, 남자 탁구 ‘장우진·정영식(미래에셋대우·재경팀)’ 등도 낭보를 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한민국의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장준(21)이다. 그는 오는 24일 열리는 남자 태권도 58㎏급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태권도 남 58㎏급 정상을 노리는 장준.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캡처
태권도 남 58㎏급 정상을 노리는 장준. 대한태권도협회 홈페이지 캡처

장준은 홍성초~홍성중~홍성고를 졸업해 현재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장준은 중3 때 이미 전국을 평정했으며, 홍성고 1학년 때는 첫 국제대회였던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 남자 51㎏급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 공격이 강점인 장준은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태훈을 꺾고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가 전할 ‘첫 금’ 소식을 기대해 본다.

여자 에페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최인정(31)도 눈여겨봐야 한다. 그는 금산여중·고와 대덕대 졸업 후 계룡시청 소속으로 뛰고 있다.

최인정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6 리우 대회에서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절치부심한 최인정은 본인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는 오는 24일(개인)과 27일 펼쳐진다. 강한 멘탈의 소유자로 유명한 최인정이 펼칠 감동의 드라마를 함께하길 바란다.

‘귀화 마라토너’로 유명한 청양군청 오주한(33)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19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42초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케냐 출신인 오주한은 2018년 귀화하며 ‘오직 한국만을 위해 달린다’는 뜻을 담아 지금의 이름을 지었다. 남자 마라톤은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인 오는 8월 8일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진다. 24년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해 달릴 오주한을 함께 응원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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