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은하면 대천마을 2015년부터 개최
농경문화 전통서 유래… 주민 화합 축제로
농경문화 전통서 유래… 주민 화합 축제로
홍성군 은하면에선 ‘들돌축제’라는 이색 이벤트가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돌을 들어 올린다는 뜻의 ‘들돌’은 머슴이 지주 앞에서 200근(120㎏) 무게의 돌을 들어 올리는 정도에 따라 품삯을 정했던 농경문화 전통에서 유래된 것으로, 대천마을 청년들의 힘자랑 대회로 명맥을 유지돼 오다가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 ‘마을축제’로 발전됐다.
‘들돌축제’는 2017년부터 5년째 농림부의 농촌축제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19년 농림부 성과보고에서 대천마을이 최우수마을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은하봉 들돌축제’는 사전행사로 지난 8월 29일부터 △돌 화분 만들기 △대천마을 전통주 만들기 △마을 꽃밭 조성하기 △우리 마을은 이랬지 △들돌쿠키 만들기 등의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본 행사일인 이달 12일에는 △떡메치기 △다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달빛걷기 등을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졌다.
축제위원장인 대천마을 김지세 이장(55)은 “코로나19로 일부 행사는 사전에 진행했다”며 “예전에는 직접 돌을 들어 장사를 가렸지만, 올해는 여러 위험성을 고려해 모형 돌을 드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콘테스트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 축제현장(사진=황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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