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봉 들돌축제… 올해도 번쩍번쩍
은하봉 들돌축제… 올해도 번쩍번쩍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9.1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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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은하면 대천마을 2015년부터 개최
농경문화 전통서 유래… 주민 화합 축제로
'은하봉 들돌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떡메치기'. 은하면 대천리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돌아가며 떡메치기 체험에 참여했으며, 이날 메친 떡은 행사 후 주민들에게 나눴다. 사진=황동환 기자
은하봉 들돌축제의 프로그램 중 떡메치기. 은하면 대천리 마을회관에서 메친 떡은 행사 후 나눠먹었다고 한다. 사진=황동환 기자

홍성군 은하면에선 ‘들돌축제’라는 이색 이벤트가 201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돌을 들어 올린다는 뜻의 ‘들돌’은 머슴이 지주 앞에서 200근(120㎏) 무게의 돌을 들어 올리는 정도에 따라 품삯을 정했던 농경문화 전통에서 유래된 것으로, 대천마을 청년들의 힘자랑 대회로 명맥을 유지돼 오다가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곁들여진 ‘마을축제’로 발전됐다.

‘들돌축제’는 2017년부터 5년째 농림부의 농촌축제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2019년 농림부 성과보고에서 대천마을이 최우수마을로 뽑히기도 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은하봉 들돌축제’는 사전행사로 지난 8월 29일부터 △돌 화분 만들기 △대천마을 전통주 만들기 △마을 꽃밭 조성하기 △우리 마을은 이랬지 △들돌쿠키 만들기 등의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본 행사일인 이달 12일에는 △떡메치기 △다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달빛걷기 등을 통해 주민 간 화합을 다졌다.

축제위원장인 대천마을 김지세 이장(55)은 “코로나19로 일부 행사는 사전에 진행했다”며 “예전에는 직접 돌을 들어 장사를 가렸지만, 올해는 여러 위험성을 고려해 모형 돌을 드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 콘테스트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 축제현장(사진=황동환 기자)

'은하봉 들돌축제' 추진위원장인 대천마을 김지세 이장.
대천마을 청년회장
대천마을 청년회장 김택기 씨, 김 씨는 '들돌축제' 1~2회 장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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