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주조, 1만 3000병 거래 성과
홍성군에 자리한 용봉주조가 ‘오향주(용봉약주)’ 1만 3000병 납품 성과를 거뒀다(9일 기준).
용봉주조는 용봉산 자락에 공장을 짓고 ‘오향주’라는 이름으로 △백주 △약주 △소주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주 명인’인 조재철 대표(59)는 “회사 설립 만3년 만에 이룬 전통주 단일 품목 최대 실적”이라며 “홍성군의 대표 관광명소인 용봉산의 지하 암반수로 만든 전통주를 전국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향주’는 옛 선조들의 주조 공법으로 만든 100% 수제 전통주다. 또 홍동 유기농 찹쌀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역의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조 대표에 따르면 선조들의 주조법대로 만든 전통주는 단맛·약간 쓴맛·약간 신맛·감칠맛·짠맛 등 5가지 맛을 내고,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홍성지역에는 용봉산 장수와 월산 장수가 소향 낭자를 두고 경쟁을 벌이자, 소향 낭자가 자신 때문에 다투는 두 장수를 화해시킬 목적으로 담근 술이 ‘오향주’라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조 대표는 이 이야기에서 브랜드를 착안했다고 한다. 그는 “오향주는 갈등을 해소할 목적으로 만든 술”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안동소주나 한산소곡주처럼 오향주가 홍성을 넘어 충남을 대표하는 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술에 어울리는 우리 안주 개발을 병행해 온 조 대표는 이달 중 내포신도시 J컨벤션 1층에 프랜차이즈 ‘솥뚜겅 미스터 파전’ 1호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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