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희망 그리기’를 주제로 펼쳐진 ‘2021 충남학생 미술공모전’ 영광의 작품들이 공개됐다.

(사)한국미술협회 예산지부(지부장 함숙찬)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450여명이 응모했다.

이번 공모전 전체 대상(예산군수 표창)은 예산여중 1학년 박민아 학생이 차지했다. 박민아 학생은 “코로나가 없는 평화의 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자유의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며 “내 그림을 보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치부 금상(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을 받은 풀꽇향기유치원 봉서윤 어린이(7)는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싶다”며 “앞으로 손도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쓸 것”이라는 약속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초등부 1~3학년(예산경찰서장상)과 4~6학년(예산군의장상) 금상은 금오초 3학년 신민지와 같은 학교 5학년 유재현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신민지 학생은 “상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고, 유재현 학생은 “내 그림처럼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고등부 금상(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은 예산여고 1학년 김수민 학생이 주인공이 됐다. 김수민 학생은 “지금 기분은 한마디로 ‘희희낙락’”이라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021 충남학생 미술공모전’ 시상식은 12일 오후 4시 예산군청에서 진행되며, 주요 수상작 순회 전시도 예정돼 있다. 전시 일정은 △예산군청 추사홀 11월 12일 △예산군립도서관 11월 13~27일 △예산군청소년수련관 11월 13~27일 △예산역 11월 28일~12월 4일 △홍성역 12월 5~11일 등이다.

(사)한국미술협회 예산지부 함숙찬 지부장은 “코로나라는 뜻하지 않은 상황에 고통과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의 정성이 깃든 작품 전시가 희망의 온기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모두 한국미술을 이끌어갈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해 예술의 고장 충남의 자긍심을 더 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가 항구에만 정박해있다면 의미가 없고 망망대해 거친 파도를 뚫고 넓은 세계로 향할 때 그 의미가 커진다”며 “우리 아이들도 당당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전과 열정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2021 충남학생 미술공모전 주요 수상 명단

△대상=박민아(예산여중 1년) △유치부 금상=봉서윤(풀꽃향기유치원) 은상=김들(예산유치원)·서주현(하얀어린이집) 동상=김다현(예산유치원)·김단비(충남경찰청어린이집)·한서준(풀꽃향기유치원) △초등부 1~3학년 금상=신민지(금오초 3년) 은상=김가은·김아람(이상 금오초 3년) 동상=밀라나(내포초 3년)·오윤서(예산초 3년)·이시아(보성초 3년) △초등부 4~6학년 금상=유재현(금오초 5년) 은상=서동화(금오초 4년)·임서현(천안용곡초 6년) 동상=김도희(금오초 6년)·조혜민(내포초 6년)·허윤진(금오초 6년) △중·고등부 금상=김수민(예산여고 1년) 은상=최민경(예산여중 3년)·최송현(예산여중 1년) 동상=김가영(예산여중 1년)·백태민(원당중 1년)·장연희(예산여고 2년)

노진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