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인, ‘뚫어야 할 아포리즘 절대희망, 절대성공’
이재인, ‘뚫어야 할 아포리즘 절대희망, 절대성공’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06.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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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의 시편을 엮은 책과 함께 ‘세계의 찻숟가락’ 펴내

예산군 광시면에서 한국문인인장박물관을 운영하는 이재인 소설가가 최근 ‘뚫어야 할 아포리즘 절대희망, 절대성공’(해피&북스), ‘세계의 찻숟가락’(한국문인인장박물관출판부) 등 2권의 책을 상재했다. 

이재인 소설가의 삶의 철학을 시편으로 엮은 책 '절대희상, 절대성공'
이재인 소설가의 삶의 철학을 시편으로 엮은 책 '절대희상, 절대성공'

하루 한 편씩 묵상해도 좋아

먼저 ‘절대희망, 절대성공’에서는 책의 무게가 너무 가벼운 데다 예쁘게 양장을 한 커버가 호감을 준다. 실제로 펼쳐 봐도 짧은 글귀와 함께 그림, 적절한 여백이 어우러져 아무리 책과 담을 쌓고 지내는 사람도 현기증을 느끼기가 어렵다. 짧은 것은 한 문장도 있고, 길어야 한두 문단인데 쉽게 눈이 가면서 저절로 읽힌다. 이처럼 누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사실은 결코 가벼운 언어의 유희가 아니다. 
“소리없는 언어–어머니 품에 스며 있는 젖냄새는 소리 없는 언어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서러움과 가난과 그리움의 냄새로 다가오는 것은 어머니가 곧 고향이기 때문이다.”
“좋은 관계-좋은 관계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게 관계다.”
이렇듯 소설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체험적인 언어를 통해 평범한 진리를 깨우쳐 준다. 하나의 주제로 한 가지씩 예화나 금과옥조의 시편들로 구성된 이 책은 하루 한 편씩 읽고 묵상해도 좋다. 저자는 창업을 준비하거나 무엇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필요한 농기구 같은 글이라고 감히 자천한다. 저자 자신이 청년시절 지독한 가난 때문에 아버지가 원하는 머슴이 되어야 할 운명이었지만 자신만의 꿈을 향해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대학교수로 성공할 수 있었던 사실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재인 소설가가 손자 이지섬 씨와 함께 공동저술한 '세계의 찻숟가락'. 찻숟가락은 송원희 원로소설가가 한국문인인장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이재인 소설가가 손자 이지섬 씨와 함께 공동저술한 '세계의 찻숟가락'. 찻숟가락은 송원희 원로소설가가 한국문인인장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찻숟가락을 통해 보는 세계의 문화

‘세계의 찻숟가락’은 이재인 소설가가 손자 이지섬 씨와 함께 공동저술한 책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찻숟가락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찻숟가락의 손잡이 끝이 각 나라별로 독특한 문장이 새겨져 있는데, 이에 대한 유래를 찾아 관련된 지역이나 국가의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찻숟가락은 한국문인인장박물관에 송원희 원로소설가가 기증한 것으로 저자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신 작가에게 문학기행을 통해 그 기억을 추념하고자 하는 거룩한 흔적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찻숟가락에 들어 있는 각 나라의 문장과 그 유래를 찾아내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자료조사를 위해 많은 수고를 한 손자를 칭찬하기도 한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노력해서 펴냈다는 점에서도 가슴을 따뜻하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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