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출범
자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출범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07.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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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에 서원 복원 등 숙제
내빈들이 창립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내빈들이 창립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예산 출신으로 조선 전기 4대 서예가로 꼽힌 자암(自菴) 김구(金絿)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단법인 자암기념사업회’가 16일 예산에서 창립됐다.

이날 오전 신암면복지회관에서 열린 창립식에는 광산김씨 종중 후손들과 예산지역 문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을 하는 박성묵 기념사업회장
인사말을 하는 박성묵 기념사업회장

자암기념사업회 박성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암 선생은 서예만 유명했던 분이 아니라 정치개혁과 학예일치를 평소 실천했던 학문의 대가였다”며 “당시 새로운 정치지형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 기묘사화를 초래해 남해에서 혹독한 유배생활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김구 선생의 출생지이며 묘소가 있는 신암면 종경리는 역사문화의 보고로서 서원 복원이 절박하다”며 “자암의 높은 뜻을 바로 새겨 문화역량을 높여 나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윤기성 행정복지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자암 김구 선생은 기묘사화로 오랜 귀양생활을 하면서도 충심을 잃지 않은 곧은 선비였다”며 “자암기념사업회가 초심을 잃지 않고 창립취지를 다 하는 단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축사를 하는 김만경 예산군의회 부의장
축사를 하는 김만겸 예산군의회 부의장

김만겸 예산군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조선시대 대학자이며 당대 최고의 서예가로 널리 이름을 알린 자암 김구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암 선생의 아름답고 향기로웠던 발자취가 더욱 새롭게 조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하는 김시운 예산문화원장
격려사를 하는 김시운 예산문화원장

김시운 예산문화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예산문화원이 지난 7년간 자암 긴구 선생의 선비정신을 알리는데 노력해왔다”며 “자암기념사업회의 법인화 출범과 더불어 자암 선생을 통한 예산 정신이 전국적으로 아로새겨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은량 서예가가 창립서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정은량 서예가가 창립서축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암의 13년간 유배지였던 경남 남해에서 내빈으로 참석한 하미자 남해문화원장도 축사를 부탁받고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기념사업회가 되기 바란다"며 덕담으로 축하했다.

이어서 정은량 서예가의 창립서축, 신익선 시인의 축시 낭독, 손세제 이사의 창립취지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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