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5년 연속 최우선 과제
축산악취, 5년 연속 최우선 과제
  • 이번영 시민기자
  • 승인 2022.07.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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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주민총회 120명 참가 토론 투표
“매년 선정돼도 개선 안돼”일부 불만

지난 5년 동안 홍동면들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가 축산악취 문제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다.

홍동면주민자치회(회장 주정모)는 7월 23일 홍동중학교 체육관 강당에서 면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홍동면민총회’를 열었다. 총회는 내년도에 추진할 11개 안건에 대해 16개 그룹으로 나눠 2시간 동안 토론 끝에 투표로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했다.

투표 결과 11개 안건 중 ‘축산냄새 제로 홍동’이 70표로 가장 많이 나왔고 ‘효도택시’가 62표로 2위, ‘쓰레기문제 해결’이 48표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투표 결과는 홍성군 주민자치 시범실시 및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14일 이내에 홍성군수에게 제출하고 군수는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토 결과를 홍동면 주민자치회에 통보하게 된다.

홍동면주민자치회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면민 150명씩이 모여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는 원탁회의를 열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에는 33개 마을 165명의 투표인단이 서면과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며 2021년에는 935세대가 참여한 서면투표를 실시해 우선사업을 선정했다.

이렇게 지난 5년간 실시한 원탁회의와 주민투표 결과 축산악취 문제 해결이 연속 1순위 우선사업에 올라왔다. 그러나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올해 주민투표장에서 김모씨는 “해마다 예산을 들여 주민총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해도 실천되지 않는다. 축산악취가 문제라고 제시만 하지 말고 대책을 토론해야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혀 주장했다.

2020년 홍성군 통계연보에 의하면 홍성군 내 1827 농가에서 한우 5만 8112마리, 돼지 311농가에서 58만 3606 마리, 닭 466농가 223만 수를 기르고 있어 전국 최대 축산군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홍동면 내에는 한우 251농가 9183마리(홍성군 전체의 15.8%), 돼지 40농가 4만6009마리(7.8%)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 주민총회장에는 홍문표 국회의원, 이용록 홍성군수,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통해 협력을 약속했다. 주민투표로 지역사업을 선정하는 홍동의 풀뿌리자치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믈게 일찍부터 시작돼 ‘경남도민일보’ 이일균 편집국 자치행정 국장이 전 과정을 녹화, 취재하는 등 내외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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