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5%는 소상공인… 그들을 돕겠습니다”
“도민 15%는 소상공인… 그들을 돕겠습니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3.02.15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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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열 충남소상공인연합회장 다음달 23일 이·취임식
“소상공인 어려움 제대로 대변… 자금 지원이 최우선”

지난해 충청지방 통계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은 32만 3000여명에 달하며, 고용원이 없는 소상공인도 26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 연매출 2000만원 미만인 곳도 전체의 32.9%라고 한다. 이처럼 팍팍한 소상공인의 삶을 돕기 위해 뜻을 모은 게 ‘(사)충청남도소상공인연합회’다.

지난달 11일 충남소상공인연합회 지휘봉을 잡은 김효열 회장(60·사진)은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 내포뉴스는 오는 3월 23일 오후 6시 천안에 있는 중소기업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는 공식 이·취임식에 앞서 김 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충남소상공인연합회는 2013년 설립됐다. 하지만 우리의 사정이 워낙 어렵다 보니 연합회의 활동도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 설립 10년차를 맞아 5대 집행부가 출범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으고 위기 타개를 위해 의기투합할 것이다.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 어려움을 지자체 등에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령 무창포가 고향인 그는 2009년 천안에 둥지를 틀었으며, 장애인들을 고용한 제조업을 하기도 했다. 현재 천안4공단에서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김 회장이 충남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한 건 2년쯤 전이다.

김 회장은 “충남도민의 15%는 소상공인이다. 그들을 보듬고 뒷받침하는 게 나를 비롯한 연합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회원은 228명인데 모집 확장을 하고 있다. 연합회 조직의 보완·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된 홈페이지 개설은 시간이 좀 걸린다. 우선은 밴드(https://band.us/n/a1a8805eM8y7e)를 만들어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가장 시급한 숙제로 자금 지원을 꼽았다. 그는 “충남도가 올해 3300억원 규모의 특례 보증을 한다. 천안 서북구의 경우 160억원에 대한 접수를 했는데 1분도 안 돼 마감됐다. 그만큼 소상공인의 자금 수요가 어마어마한 것”이라며 “금융권 문턱은 우리에겐 너무 높다. 지자체 등에서 우선적으로 살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김효열 회장은 “대형마트 등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그것을 풀려는 움직임이 있기도 하다”며 “도민들께서 동등 수준의 제품이라면 소상인공인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충남 기업들의 역외유출이 심각하다. 기업들도 지역경제를 위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상권과 함께해주면 좋겠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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