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1400년 전 백제의 춤꾼들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1400년 전 백제의 춤꾼들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9.09.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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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백제문화제 홍보 플래시몹, 8월 31일 서울역 광장서 개최

“1400년 전 한류원조 백제의 미마지 춤꾼들이 서울에 나타났다!”

(재)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8월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제65회 백제문화제를 홍보하는 플래시몹(Flash mob)을 펼쳐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백제기악을 일본에 전파한 ‘미마지’의 기악탈과 백제복장을 갖춘 200여명의 플래시몹 홍보단은 이날 백제문화제의 주제곡인 ‘대백제의 숨결’에 맞춰 멋진 춤사위 및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백제인 ‘미마지’는 612년 왜(일본)에 기악무를 전해 일본 고대 음악형성에 크게 기여하였고, 그 시대의 기악면(탈)과 기악복장 등이 교토국립박물관 등에 남아있어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국제성을 드러내는 증거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플래시몹은 오늘날 한류의 기원(원조)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마지의 ‘백제기악’을 테마로 하여 출연진 전원이 기악탈과 백제복을 착용하고, 백제문화제 주제곡에 맞춰 백제춤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 특징이다.

비보이팀 ‘피스메이커’의 비보이․비걸 12명이 서울역 광장에 운집한 관중들 사이에서 뛰어나와 절도 있고 박력 넘치는 강렬한 퍼포먼스로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충청남도 예술단체인 최원영 무용단원 20명이 화려하고 섬세한 춤사위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마지막으로 공주와 부여 지역학생 170명이 가세하여 흥겨운 춤과 율동으로 유쾌하고 신명나는 난장을 선사했다.

행인들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공연 모습을 촬영하거나 어깨춤을 들썩이며 호응하는 등 신명 한마당에 적극 동참하였고, 제65회 백제문화제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플래시몹에 앞서 타악그룹 ‘블로코 플랜타’가 서울역 광장 일원을 순회하며 특유의 쌈바와 레게 리듬으로 행인들의 이목을 끌어 모았고,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직원들은 행사장 주위에서 리플릿과 기념품, 홍보이벤트 등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플래시몹 공연 장면은 사진 및 영상에 담아 향후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하고, 내년 백제문화제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세종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총괄과장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문화축제인 제65회 백제문화제를 재미있게 홍보하기 위해 한류원조 백제의 의미를 담은 플래시몹을 마련했다”며 “이번 가을 백제문화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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