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지식인들 호명학교 등 근대교육기관 설립 활발
개화지식인들 호명학교 등 근대교육기관 설립 활발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09.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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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홍성학연구소, 홍성지역 3·1운동 10주년기념학술세미나 
지난 25일 열린 홍성지역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학술세미나에서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홍성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와 의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홍성지역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학술세미나에서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홍성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와 의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홍성지역 3·1운동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청운대학교 홍성학연구소(소장 김경수 교수)는 지난 25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홍성지역 3·1만세운동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주제로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가졌다.

먼저 김상기 충남대 명예교수가 ‘홍성지역 독립운동의 전개와 의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상기 교수는 “홍성은 타 시·군에 비해 3배나 더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며 “전기, 중기, 후기에 계속 같은 분들이 일어났기 때문인데 그들은 죽을 줄 알면서 3차례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상기 교수는 “1904~5년경 시작된 애국계몽운동은 신교육을 받은 개화지식인들이 주도하면서 기호흥학회 홍성지회를 설립하고 지회장에 서병태, 평의원 이교흥 외 10명, 총무 서승태 등이 맡아 근대 교육기관의 설립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907년 홍주군 주곡면 월현리에 홍명학교, 1908년 갈산리에 호명학교, 1908년 궁경면 덕정리에 덕명학교, 1909년 금란의숙, 정리학원, 오사면 화전에 화명학숙, 화성면에 광명의숙, 1910년 홍동면에 동명학교 등 당시 기호흥학회 홍성지회 주도로 홍성지역에서는 근대 교육기관의 설립이 활발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홍주의병에서 시작된 홍성인들의 항일독립투쟁은 일제 강점 하에서도 지속적으로 전개되었다“며 ”그 과정에서 홍성인들은 일제 식민통치의 불법성과 강압성, 한국인의 자주독립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므로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주장했다.

주제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활발하게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저녁부터 개막되는 홍성역사인물 축제의 영향으로 지역의 역사문제를 담론을 하는 학술세미나에는 청중이 없는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제 발표자들과 토론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활발하게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저녁부터 개막되는 홍성역사인물 축제의 영향으로 지역의 역사문제를 담론을 하는 학술세미나에는 청중이 없는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김진호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의 ‘홍성지역 3·1독립운동의 전개와 성격’, 고성은 광리교회 담임목사의 ‘독립운동가 이상만 목사의 생애와 활동’, 이번영 홍성신문 기자의 ‘홍동면의 3·1독립만세운동’, 이정은 3·1운동기념사업회장의 ‘홍성의 3.1운동’,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충남 홍성군 홍성읍의 3·1만세운동’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날 토론자로는 손세재 박사(홍주향교), 황미숙 교수(목원대), 한건택 원장(내포문화관광진흥원), 안병주 회장(홍주향토문화연구회), 조원찬 교사(갈산고)가 참여했다.

그러나 이날은 홍성역사인물축제가 군청 주변 홍주읍성에서 개막하는 날이어서 정작 지역의 역사를 담론으로 하는 학술세미나에는 청중이 없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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