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집단에너지시설 2차공청회 여전히 평행선
내포집단에너지시설 2차공청회 여전히 평행선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11.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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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추가면담 약속 일정 어긴데 대해 불만표출
정진도 호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가 지난 9월 1차 공청회에 이어 이번에도 진행을 맡았다.
정진도 호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오른쪽 끝)가 지난 9월 1차 공청회에 이어 이번에도 진행을 맡았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환경영향평가서 2차 공청회가 7일 오후 2시 충남보훈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정진도 호서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 김동수 기술본부장과 용역사인 도화엔지니어링 김성근 이사가 주민들을 마주보고 앉아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을 했다. 

이날은 주민 50여 명이 참여했는데 여전히 사업자 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먼저 충남도에서 공상현 에너지전환팀장이 지난 10월 23일 양승조 도지사가 주민들과 면담하면서 약속했던 민관협의회 구성 문제와 추가 면담 일정에 대해 설명을 하자 주민 김기현 씨가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김 씨가 공 팀장으로부터 추가면담 일정을 다음 주 양 지사의 해외순방 이후로 잡겠다는 말을 듣고 지난 10월 첫 면담에서 양 지사가 약속했던 2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일정을 잡지 못했다는 것은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질타했다.

이번 공청회는 주민들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주민들은 집단에[너지 시설 허가조건, 가스 터빈 가동이 멈추고 재가동될 때 유해물질의 농도, 발전소 타 지역 이전 의향 등을 물었다.

농사를 짓는다는 한 주민은 겨울철 3개월만 난방이 필요한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면서 개별난방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며 집단에너지 시설의 무용론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박효신 내포555MWLNG발전소저지주민대책위원장은 공청회 이후 집단에너지시설 착공하기 까지 앞으로 진행될 과정에 대해 물었는데, 김동수 본부장은 집단에너지 시설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적정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판단을 받고 경제성이 입증돼야 은행의 돈을 빌릴 수 있어 그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지난 9월 1차 공청회 때는 보이콧을 하며 도청 앞에서 맞불 시위를 했었지만 여전히 온도차이를 극북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지난 9월 1차 공청회 때는 보이콧을 하며 도청 앞에서 맞불 시위를 했었지만 이날도 여전히 온도차이를 극북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렸다.

이날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40여분간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은 후 정진도 교수가 정치적인 부분과 관련된 질문은 용역사 관계자들이 답변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면서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차후 자료 제공 등으로 해결해 줄 것을 사업자 측에 주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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