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화, 특정 정치이념 강요하는 교사 의혹 제기
이종화, 특정 정치이념 강요하는 교사 의혹 제기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11.25 1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행감에서 학생들의 심각한 교권침해 현상도 지적
이종화 부의장이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들에 의한 심각한 교권 침해와 특정 이념의 정치를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교사가 있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이종화 부의장이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들에 의한 심각한 교권 침해와 교사가 개인적인 정치 이념을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을 요구했다.

충남지역 일부 교원이 수업시간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학생들에게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교육현장에서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자유한국당)은 18~19일 열린 충남도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금년 천안의 한 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수업 시간마다 어느 대통령을 비하하며 각종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특정 정당 해산 청원이 100만 명을 넘었다며 자신의 SNS를 학생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교사는 “공산주의로 통일돼야 한다”거나 “공산주의가 돼야 너희들도 좋다”라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에 규정돼 있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특정 이념이나 사상을 주입하는 행위는 자라나는 학생의 가치관에 큰 부작용을 일으키고 학습권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화 의원은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도교육청으로 제출받은 ‘학생 수업방해 실태조사 결과 및 학생의 교원에 대한 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는 148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평균 50여 건이 발생한 셈이다.

교육현장에서 반복적인 수업방해 학생 수도 올해로 도내 전체 4790명이나 됐다.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 순으로 많았다. 학교급별로 보면 천안과 당진은 중학교, 아산과 서산은 초등학교 비율이 높았다.

이 의원은 “교육현장에서 교권 침해를 넘어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교권 침해를 방지하려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생활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차원의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