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관작리 전적지에서 내포동학문화제
예산 관작리 전적지에서 내포동학문화제
  • 허성수 기자
  • 승인 2019.12.04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5년전 동학농민군들의 보국안민 정신 기려
박성묵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이 내포동학축제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125주년 내포동학문화제가 3일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최로 예산 동학공원에서 열렸다.

초겨울 쌀쌀한 날씨에 폭우까지 내리는 가운데 공원 중앙에 있는 관작리 전적지 기념탑 앞에서 내포동학풍물패의 대동길놀이로 시작된 행사는 위령고사를 생략한 채 전병성 씨의 위령문 낭독, 박성묵 기념사업회장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됐다.

내포동학문화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내포동학문화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박성묵 회장은 “관작리는 125년 전 보국안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새 세상을 열고자 3만여 동학농민군의 최대 집결지이자 홍주성 전투를 앞두고 관군과 유회군의 공격을 물리친 동학격전지였다”며 “그 열망이 가득했던 이곳을 널리 알리고 선조들의 보국안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문화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동학혁명의 숨결이 살아있는 동학공원에서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동학의 큰 가르침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삼아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순만 소리꾼이 넋걷이 소리를 구성지게 하면서 행사장을 돌고 있다.
이순만 소리꾼이 넋걷이 소리를 구성지게 하면서 행사장을 돌고 있다.

이어서 기념사업회 전임회장 자격으로 참여한 김영호 민중당 도당위원장의 추모사, 문형식 유족회장의 인사, 예산군농민회 박형 회장의 신(新)동학 폐정개혁안 낭독, 이순만 소리꾼의 넋걷이 소리, 동학행진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만세삼창 후 폐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