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홍성군지부(지부장 황정옥) 연간지 ‘홍주문학’ 제34집이 나왔다.
책 머리에 지난 1년 동안 문협 홍성군지부가 남긴 발자취를 화보로 엮었고, 회원 가운데 김정헌 아동문학가의 장편동화 ‘청개구리 김씨의 저승 체험기’를 특집으로 조명했다. 그러나 한 권의 책에 대해서만 짧은 서평을 싣는 것으로 그쳐 특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쉬웠다. 김정헌 작가가 평생 발표한 작품 가운데 대표작을 좀 더 소개하면서 작품세계에 대해 깊이있게 다룬 평론이나 인터뷰 등의 기사를 더 실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이번 호에는 시 구재기·권기복·김기정·김도연·김재천·김태자·신소대·윤은진·윤주선·이영희·이준형·이헌규·장광호·전위영·정명순·조승만·조승현·현자·황정옥, 수필 김용신·김도연·조승만·주호창, 소설 이상헌, 아동문학 김정헌 회원의 작품이 실렸다.
만해 한용운 서거 75주기 제24회 만해백일장 수상작도 발표했다. 지난 9월 27일 여하정에서 실시한 백일장에 초·중·고생 500여명이 참여했는데, 접수된 작품 가운데 염예원(금마중3)이 대상을 차지했다. 그 밖에 △금상 이재찬(홍주고2) △은상 이로운(홍주초6) △동상 이로빈(내포초5) 조예진(내포초4) 김은정(홍동중1) 이승헌(홍성중3) 오권진(홍주고2) 김동우(홍성초6) 김민채(홍성여중2) 박연우(금마중3) 이시은(홍성여중3) 김기현(홍주고2), △장려상 강준영(홍성초6) 안승현(홍성초6) 윤지원(홍성초6) 김현우(홍성중3) 이정민(홍성여중1) 고아영(홍주고2) 김서의(홍성초6) 정수연(홍성초6) 이정민(홍성여중2) 장원영(홍주고2)으로 수상작들을 모두 실었다.
한편, 한국문협 홍성군지부는 지난 12일 저녁 홍성읍 보훈지청 부근 라이브카페 아지트에서 홍주문학 제34집 출판기념회를 갖고 만찬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황정옥 홍성지부장은 발간사를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이야기들이 우리 삶 안에서 하나둘 꽃 피워간다”며 “세월의 한켠에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며 홍주문학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12월에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소규모 시화 제작 전시장소 선정을 위한 심의가 진행되고 있고 관계기관과 협의 후 설치하게 될 예정이다”라며 “도와주신 문협지부 회원들과 군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군청에서 안기억 문화관광과장을 비롯해 주남수 미협지부장, 이창규 음협지부장, 법무부보호위원 최재원 충남지부협의회장, 유성필 월간 행복한소통 대표가 내빈으로 참여했다.
식전 행사로 혼성듀엣 ‘행복지기’ 권승원·김란경의 노래와 ‘드로잉더뮤직’의 오카리나 연주가 겨울밤을 따뜻한 분위기로 고조시킨 가운데 현자·김기정·정명순·이준형 시인이 시를 낭송하는 순서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