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경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이 제21대 총선에 홍성·예산지역 예비후보로 출마선언을 했다.
최 위원장은 9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준비된 민주당 카드’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예산·홍성의 미래 청사진도 실현할 수 없다”며 “지역정치 문화를 쇄신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주요 공약사항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촉구 △사회적 약자 지원법 제정 △예산 홍성 통합 기틀 마련 △악취 없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 등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제7대 홍성군의원을 지내고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군수후보로 공천받고 나가 40%의 득표율로 선전했으나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김석환 군수에게 3% 차이로 졌다. 하지만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에서 진보성향의 정당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얻은 득표율로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정부 여당 소속으로 충남 유일의 기초자치단체장 여성후보로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최 위원장은 이번에 출마선언을 하면서 국회에 여성과 청년의원의 비중이 약하고 평균 나이 55.5세의 남성 위주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가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노동자, 농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90%의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홍익대 국어교육과를 나와 현재 충남대 행정대학원에 재학하고 있으며, 홍성지역신문 홍주신문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다가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홍성군의원 지역구 후보로 나가 당선됐다. 그때만 해도 최 후보는 홍성군의회에서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었다.
최 후보는 그 시절을 상기하면서 “지역신문 기자와 기초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장에서 답을 찾았고 똑 부러지게 일을 잘 해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홍성군수에 출마해 근소한 차이로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하시는 주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이제 젊고 역동적인 정치를 해보겠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희권 전 예산·홍성지역위원장과 오배근 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강희권 전 위원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안했지만 이번 총선에 출마 준비를 하고 있어 당내 경쟁자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 후보에게 기꺼이 힘을 실어줬다. 오배근 운영위원장도 2018년 지방선거에서 홍성군수 예비후보로 나가 최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진 이력이 있지만 이날은 같은 지역 당원으로서 화합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