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순, 총선 포기 삼성연합의원 경영전념
현영순, 총선 포기 삼성연합의원 경영전념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1.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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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급 낮춰 군의원 되어 의료복지행정 시시비비 가리고 싶어
광천 삼성연합의원 현영순 원장.
광천 삼성연합의원 현영순 원장. 그는 국회의원에서 군의원으로 체급을 낮춰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광천읍에서 삼성연합의원을 운영하는 현영순 원장이 올해 총선을 접었다.

현 원장은 개인병원을 운영하면서 국회의원의 꿈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해 장인이 별세하면서 병원 경영에 전념하지 않을 수 없어 올해 총선에 나가지 않게 됐다고 내포뉴스 기자에게 밝혔다.

현 원장은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나한테 떠맡긴 짐이 있어 그것을 해결해야만 하고 최선을 다해 가정을 돌보도록 했다”며 당분간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원장은 지난해 바른미래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후 제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도 나가겠다며 벼르고 있었지만 장인의 별세가 변수로 작용해 원래 해왔던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느닷없이 군의원이 되고 싶다는 말을 했다. 군이 의료복지분야에 총예산의 절반을 쓰고 있어 의료인으로서 군의회에 진출해 전문성을 갖고 참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국회의원을 지망했다가 기초의원으로 너무 체급을 낮추는 것이 아니냐고 기자가 되묻자 그는 “꼭 국회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다가 광주에 내려가 구의원이 되어 화제가 됐던 이병완 씨 이야기를 했다. 

현 원장은 “이병완 씨가 광주 서구의원 시절 기초의회가 국회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한다”고 했다면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의사도 군의회에 들어가 전문분야의 정책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 후 2022년에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인데 과연 그가 그때 가서 기초의원에 도전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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