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중앙정치권에서 중진의원 힘 절대 필요
홍문표, 중앙정치권에서 중진의원 힘 절대 필요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1.14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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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만으로 당선 가능성 없다면 의미 없어…인적쇄신론 반박
홍문표 의원은 현재 3선으로 다선의원이 경쟁력이 있어 선거를 이길 수 있다며 인적쇄신론을 정면 반박했다. 

제20대 국회에서 홍성‧예산을 대표하는 홍문표(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3선으로서 힘 있는 다선의원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다는 논리로 4선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12월 자유한국당 지도부로부터 인적쇄신 대상이 되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지역구를 자주 내려와 주민들을 만나며 지역의 현안사업을 챙겨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당에서는 그가 비운 홍성예산지역당협위원장 자리를 몇 차례 공모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은 경쟁력 있는 다선의원으로서 당이 자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홍 의원은 자신하고 있다. 
내포뉴스는 홍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제21대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해야 하는 이유는.
“충남도청 소재지인 예산·홍성군의 도약과 발전, 그리고 지역발전 10년을 앞당길 대형 국책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우리 지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1대 총선에서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예산군과 홍성군은 충남도청 소재지로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 홍문표는 83년만에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도청이전 법적근거 마련 및 국비지원 근거법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켜 충남도청이 우리 지역으로 이전함으로써 오늘의 충남도청 소재지인 예산·홍성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충청권 최초 국회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충남도청 위상에 걸맞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그 동안 ▲서해선 복선고속철도 ▲장항선 복선전철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의 대형 국책사업과 지역발전에 필요한 국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확보 등 중앙정치권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중진의원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강한 야당 중진의원이 되어 군민 여러분이 주신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열정과 능력을 쏟아 더욱 힘 있고 큰 예산ㆍ홍성군의 일꾼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홍문표 의원이 지난해 12월 16일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제2회 대한민국 미래비전 대상, 대한민국 탑클래스 대상 시상식에서 학교성폭력예방진흥부문 탑클래스 대상을 수상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일부 의원들이 자신이 속한 당과 국회를 바꿀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들어오기를 원하면서 불출마 선언도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변화와 개혁이라는 기치 아래 역량 있고 새로운 인물이 국회에 들어와 정치를 하는 것은 매우 올바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욕심을 버리고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당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정치를 위해 박수 받을 만한 일일 것입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 정치를 해야지 참신함만으로 당선 가능성이 없다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새로운 인물도 필요하지만 경륜이 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있는 분들이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보다 더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홍성·예산이 전통적으로 견고한 보수의 텃밭이었지만 요즘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보수성향의 다선 의원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며 새 인물을 갈망하는 여론도 만만찮은데 어떤 전략으로 총선을 준비하십니까?
“오래된 정치인에 대해 느끼실 피로감은 반드시 극복하고 뛰어 넘어야 할 큰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선 경쟁력과 도덕성, 지역발전에 헌신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역민들에게 다시 한번 선택을 받아 더 큰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저는 홍성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한 번도 이 지역을 떠난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자로서 누구보다 이 지역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 왔습니다. 따라서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을 가장 잘 압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홍문표 의원이 예산군 주민
홍문표 의원이 2019년 12월 18일 예산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3선 의원으로서 많은 일을 하셨는데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업적을 한두 가지만 꼽는다면. 
“충남도청 소재지라는 위상에 걸맞게 ▲서해선복선고속철도 ▲장항선복선전철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이에 따른 총 사업비 규모 7조87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해 예산·홍성이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산·홍성군 발전 10년을 앞당길 사업들이 지금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게다다 최근 총 15번의 과정을 거쳐 제가 대표발의하고 노력한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상임위 소위를 통과하여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안이 원만히 통과되면 내포신도시를 비롯한 충남에 수도권의 대형 공공기관이 이전되어 많은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이·통장 수당 현실화법 대표발의를 해 10만원 인상안관철, 유관순열사 서훈 등급법 대표발의를 해 1등급으로 격상관철, 소방관 국가직 전환관련법 관철, 노인복지청 신설 골자 법안 대표발의, 연간 2조원에 달하는 농업용 면세유법 대표발의 관철, 농기계임대법 전면실시 법안관철, 미허가 축사 적법화 1년 6개월 연장 관철 등 농어민, 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권익보호에 역점을 둔 의정활동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홍성군 신청사 부지가 전문가 평가와 주민투표를 통해 1위를 차지한 옥암택지지구로 결정됐습니다. 신청사 부지 선정과정을 지켜본 소감과 탈락한 후보지 주민들을 위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
“홍성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정기관인 홍성군청이 이전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 추진해야 하고, 그 결과 다양한 군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최종 옥암지구로 결정된 만큼 이젠 모든 논란을 매듭짓고 홍성군청이 군민들만을 위한 행정기관으로 거듭나야 하고 아울러 신 홍성군청을 통해 홍성군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촉매제가 돼야 할 것입니다. 특히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을 포함하여 홍성군이 어느 곳 하나 소외됨이 없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심을 재설계하고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19일 홍성군한우협회가 복지시설을 위해 기증한 선물을 전달하는 홍 의원. 

-마지막으로 2020년 새해를 맞아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덕담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예산ㆍ홍성군민 여러분! 희망찬 경자년 쥐띠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의 가정마다 희망과 기쁨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예산ㆍ홍성군민들께서 3선을 만들어주신 힘으로 그 동안 국회 예결위원장,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발전, 그리고 시장경제를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혼신을 다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은 요즘 신문, 방송, 뉴스 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안보‧경제‧외교 등 총체적 국가 불안으로 국가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국가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이러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깨끗한 정치를 실현코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예산ㆍ홍성 발전을 10년 앞당기기’ 위해 열정과 노력으로 저의 모든 걸 다 바쳐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올 한 해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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