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예비후보, 내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김용필 예비후보, 내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2.1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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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장터에 주상복합상가 짓고 홍성에 신청사 건립 추진
김용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12일 예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용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12일 예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홍성·예산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이 12일 예산군청에서 공약을 발표했다.

김용필 예비후보는 이날 예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내포신도시, 홍성과 예산 등 지역별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내포신도시를 국가혁신도시로 최우선 지정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에는 홍주읍성 북문 조성과 옥암지구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상설시장과 전통시장, 저잣거리 장터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군과 관련해 예산장터와 상설시장에 민간개발을 추진해 주상복합상가를 만들고, 관작리를 수소전기차산단으로 개발하며, 서부내륙고속도로를 노선 변경해 신암IC와 대술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고속도로의 원기능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필 예비후보는 같은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을 겨냥해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3선을 한 홍 의원이 중진으로 활동하던 초기에 밀어붙였어야 하는데 임기 말에 와서 혁신도시가 통과될 것처럼 홍보하고 다닌다”며 “혁신도시가 권력용으로 만들어내는 아리랑 곡조냐?”고 되물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후 혁신도시 문제를 해결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다. 김 후보는 “한국당이 내포신도시를 반대한다고 책임을 돌리는데 민주당이 뜻을 합하면 되는 일이다. 그러나 민주당 스스로 혁신도시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말로 여당 책임론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예산을 낙후된 도시로 만든 현 기득권 국회의원은 물러나야 한다. 새 시대는 새 인물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자신이 8년 도의원 생활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어 준비된 국회의원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12월 30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자신의 이름을 새긴 빨간 점퍼차림으로 예산~홍성~내포지역을 자전거로 돌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예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김 후보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현수막이나 간단한 선거구호 팻말도 없이 예산군을 홍보하는 문구를 그대로 배경삼아 기자회견을 시작하려고 하자 한 기자가 “그림이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단상에 배경이 되고 있는 군청 홍보문구를 가리키면서 “‘활기찬 예산’이 좋지 않냐”며 멋쩍게 웃어 넘겼다. 

자신의 이름을 새긴 빨간 점퍼차림 외에 요란한 홍보를 자제하고 실속을 중시하는 김 후보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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