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뒤늦게 1명 가세 5파전 양상
미래통합당 뒤늦게 1명 가세 5파전 양상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2.27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예산지역구 김석현 전 바른미래당 추가공모신청

자유한국당이 지난 17일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 등 보수야당들끼리 통합해 '미래통합당'으로 새출발한 후 홍성예산지역에 4명이었던 후보가 5명으로 늘었다. 

지난 5일 자유한국당 간판으로 제21대 국회의원 공모신청을 마감했을 때는 김용필(54) 전 충남도의원, 이상권(65) 전 18대 국회의원, 전익수(55) 변호사, 홍문표(72) 국회의원(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 4명이었지만 17일 미래통합당으로 바뀐 후 18일 마감한 추가공모에서 홍성예산지역에 김석현(33) 전 바른미래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가세했다.

김석현 예비후보는 지난해 연말부터 갑자기 바른미래당이 해체되면서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도 미룬 채 관망하고 있다가 지난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하자 뒤늦게 거대야당을 택해 입당했다. 그는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4명의 후보가 17일 지역구국회의원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을 봤고, 뒤늦게 추가공모신청을 한 김석현 후보는 21일 혼자 면접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공관위의 면접결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5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실제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주민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김용필 예비후보뿐이다. 홍문표 의원은 아직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역구 행사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두 사람이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부지런히 주민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야당은 후보만 난립한 채 조용한 편이다. 

아무래도 3선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어서 공관위나 당에서 홍 의원의 4선 가도에 힘을 실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좀 더 지켜보고 처신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자들은 홍 의원이 지난해 초에 자유한국당에서 인적쇄신 대상으로 분류돼 지역구당협위원장에서 해임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반대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공관위에서 새로운 인물로 대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홍 의원의 공천을 배제하거나 컷오프시킬 수도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4선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해 만일 공관위가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으로 지역에서는 보고 있다. 자유한국당 시절 비록 인적쇄신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그 동안 3선으로 활동해오면서 누구보다도 지역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높은 인지도 등 자신만의 경쟁력을 과시하는 그는 결국 당에서 선택해 줄 것이라고 기대에 찬 모습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정치의식이 4년 전과 같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