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민주당 주자 최선경 어떻게 하나!
유력한 민주당 주자 최선경 어떻게 하나!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3.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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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인용한 공관위 경선자격 박탈
더불어민주당의 다크호스였던 최선경 예비후보가 하찮게 여겼던 실수가 빌미가 돼 낙마할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다크호스였던 최선경 예비후보가 하찮게 여겼던 실수가 빌미가 돼 낙마할 위기에 처했다.

최선경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할 위기를 맞았고, 대신 김학민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 대표주자로 단수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선경 예비후보의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최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의 검찰 고발이 이뤄진 사실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최 후보는 지난달 19일 공관위로부터 홍성·예산지역에서 김학민 전 순천향대 교수와 경선 상대로 확정되었지만 오랫동안 터를 닦아온 곳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주자로 꼽혔었다. 그러나 최 후보가 2개월 전 시민들과 가진 한 모임이 문제가 돼 결국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최 후보는 지난 1월 9일 밤 내포신도시의 한 치킨집에서 U-23 올림픽축구 예선대회 응원 이벤트를 벌이면서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됐고, 선관위가 다시 검찰에 고발하면서 당내 경선 상대였던 김학민 예비후보 측이 이를 문제삼아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선경 예비후보는 그 동안 선관위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그날 각자 낸 회비로 식대를 계산했기 때문에 음식물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기자에게도 누누이 결백함을 고백했지만 선관위와 사법 당국의 엄격한 잣대에는 통하지 않았다. 민주당 공관위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조사하고 고심 끝에 경선후보 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경선 상대가 없어져 김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 예비후보 측은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아직 당에서는 최고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어서 최 후보가 바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만일 48시간 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7일 오후 2시 이후부터는 승복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김학민 후보의 단수공천으로 최종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최 후보 캠프의 한 측근은 “아직 직접 통보를 받지 않아 우리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어 이의를 제기하고 번복될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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