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코로나확진자 3월 2~17일 15일간 동선 공개
홍성군 코로나확진자 3월 2~17일 15일간 동선 공개
  • 허성수 기자
  • 승인 2020.03.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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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11일 새벽시간대 덕산 덕원온천 이용자 신고해줄 것 당부 

홍성군은 17일 발생한 코로나19 여성 확진자(62세)의 동선을 18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홍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석환 군수)는 18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 여성이 3월 2일 오후 5시 인천공항 도착 후 17일 홍성의료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까지 내포신도시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이동경로를 날짜와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밝혔다.

이 여성은 3월 2일 오후 5시 30분 인천을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해 홍성터미널에 도착했고, 자차로 내포신도시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3월 3~4일은 해외여행으로 인한 피로감과 시차적응을 위해서인지 자택에만 머물렀다가 5일 오전 10시 25~28분 내포 추영광내과를 방문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한 사실을 확인한 병원 측이 접수를 거부해 치료를 받지 못했다. 

3월 6일 오전 11시 23~24분 이 여성은 내포 365스마일약국, 3월 7일 11시 40~45분 푸줏간정육점을 방문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자택에 머무르면서 1명과 접촉했다. 아마 서울에 사는 딸이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3월 8일 낮 12시 53~55분 내포 우리마트를 방문했고, 3월 9일은 자택에 머물렀다.

3월 10일 오전 6시 36분~10시 13분 예산군 덕산면 신평1길에 있는 덕원온천을 방문했고, 3월 11일에도 오전 6시 36분~9시 55분 덕원온천에서 사우나를 했는데 1명과 접촉
했다. 

11일 오후 4시 2~46분 예산 하얀치과를 방문하면서 1명을 접촉했다. 같은 날 치과 진료 후 오후 4시 49분~5시 21분 예산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3월 12일 오전 10시 9분 내포신도시 자택 부근 홍예공원을 산책한 후 낮 12시 40분 내포 찹쌀루를 방문했다.

3월 13일 오전 9~10시 홍예공원 산책 후 10시 11~14분 내포 중흥에스마트를 방문했다.

3월 14일 오전 9시 15~16분 내포 365스마일약국. 오후 5시 41~54분 내포 우리마트를 차례로 방문했으며, 3월 15일 오전 10시 7분 홍예공원을 산책했다.

3월 15일 낮 12시 56~57분 내포 본죽을 방문했다. 

3월 16일 낮 12시 55분 홍예공원을 산책했다. 

3월 17일 오전 11시 8분 홍성 그린주유소를 방문했다. 

3월 17일 오후 4시 이 여성은 홍성의료원에서 코라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은 17일 오전 8시 4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아 홍성군에서는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64세의 남편은 3월 2일 귀국 후 지금까지 거의 집에서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에서는 특히 3월 10일과 11일 덕원온천에서 확진자가 이용한 시간대에 같이 목욕을 한 주민 가운데 증상이 있다면 홍성군보건소(632-2588)나 예산군보건소(339-6056)로 반드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귀국 직후 남편보다는 부인에게 첫 증상이 나타나 5일 오전 내포의 한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병원 측이 진료를 거부하면서 홍성의료원이나 홍성군보건소 방문 등을 적극 권유하지 않았다면 문제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홍성군은 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 후 행정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는 방역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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