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면 익명의 주민, 코로나 극복 위한 ‘쌈짓돈’ 기부
서부면 익명의 주민, 코로나 극복 위한 ‘쌈짓돈’ 기부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0.03.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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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서부면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주민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사연이 전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서부면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 주민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라며 봉투를 남기고 나갔다.

봉투에는 10만원 수표 1매가 들어 있었다. 서부면 직원이 곧바로 주민을 쫓아갔지만 주민은 “최근 코로나19로 나라 전체가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고, 적은 금액이지만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급히 자리를 떠났다.

고영대 서부면장은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익명의 주민에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이런 분들 덕분에 코로나 19가 빠른 시일 내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부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면은 주민의 뜻을 존중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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