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은 달라졌어도, 마음만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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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0.05.1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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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스승의 날의 유래를 찾아서’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15일 스승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은사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선물을 전달하는 학생들 모습.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15일 스승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기는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은사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선물을 전달하는 학생들 모습.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스승의 날을 맞은 학교가 썰렁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존경하는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인사도 하곤 했지만 올해는 그런 풍경을 보기 힘들어진 것이다.

코로나19로 조금을 쓸쓸해진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15일 ‘스승의 날’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료를 발표했다.

1958년부터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Red Cross Youth) 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5월 8일)’을 맞아 병중에 계시거나 퇴직한 선생님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던 중 1963년 10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된 제12차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은사의 날’을 5월 24일 정해 기념할 것을 합의했다.

다음 해인 1964년 5월 16일 개최된 제13차 협의회에서는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날짜를 5월 26일로 변경하기로 결의한 후 ‘스승의 날’ 제정 취지문을 발표했다. 이 취지문에는 ‘선생님의 노고를 바로 인식하고 존경하는 기풍을 길러 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윤리 운동에 도움이 되고자 이 스승의 날을 정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1965년 ‘스승의 날’이 5월 26일에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됐고, 1966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서 스승의 날 노래를 전국적으로 보급했다.

하지만 1973년 3월 모든 교육관련 기념행사가 국민교육헌장선포일로 통합되면서 스승의 날은 1981년까지 금지됐다. 이후 1982년 5월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9년 만에 부활했고, 5월 15일 스승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개최되기도 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는 1996년부터 전국의 RCY 단원과 지도교사들의 모금운동 등을 통해 2000년 5월 14일 발원지인 강경여중·강경고 교정에 ‘스승의 날 기념탑’을 건립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이번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교육현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한 개학을 위한 모든 선생님들의 노력은 그 누구보다 학생들이 더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만고의 진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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