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도내 첫 SFTS 환자… 조심 또 조심!
태안서 도내 첫 SFTS 환자… 조심 또 조심!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0.05.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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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백신 없어… 야외활동 시 요주의
충남도 제공
충남도 제공

충남도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도는 19일 발열 및 근육통 증상으로 입원 치료 중인 태안군 A씨(66·여)에 대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체 의뢰검사 결과 SFTS 감염 확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A씨의 주거지는 산과 인접한 지역으로 주변에 논과 밭이 많았다. 도는 구체적인 발생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며, 관할 보건의료원과 함께 접촉자 관리·기피제 보급·거주지 주변 소독 등의 조치를 취했다.

도는 또 SFTS 일일 감시체계 구축 및 교육·홍보를 추진하고, 풀베기 작업 등 환경개선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으며, 국내에서는 제3급 법정감영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SFTS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SFTS에 감염되면 4~1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감염자는 림프절 종대와 혼수 등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치명률은 12~30%에 달한다. 다만 환자 격리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 전국 SFTS 환자 발생 추이는 ▲2017년 272명(사망 54명) ▲2018년 259명(사망 47명) ▲2019년 223명(사망 41명) 등이다. 도내 환자는 ▲2017년 30명(사망 9명) ▲2018년 22명(사망 6명) ▲2019년 24명(사망 6명) 등이었다.

특히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막는 것이 최선인 만큼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과 장갑·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활동 때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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