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관 의원 “악취 때문에 내포를 떠나는 주민도…”
윤용관 의원 “악취 때문에 내포를 떠나는 주민도…”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0.05.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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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제268회 임시회 - 5분 발언
사조그룹 포함 주거복합 특화산단 조성 등 제안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홍성군의회 제268회 임시회 첫날인 20일 윤용관 의원<사진>이 ‘청정 내포혁신도시 조성은 가능하다’라는 주제의 5분 발언을 발표,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도청 이전 8년차를 맞아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민원이 70% 정도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이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주민들이 있다”며 “내포는 환경부의 악취취약지역 관리대상지로 포함되기도 했다”고 밝힌 후 다음과 같은 제안을 이어갔다.

우선 윤 의원은 내포신도시 주변 축사 이전·폐업, 사조그룹을 포함한 주거복합 특화산업단지 조성 카드를 꺼냈다.

그는 “홍성군은 2017년 이후 내포 인근 축사 4곳에 대한 이전·폐업을 완료했지만, 가장 큰 규모인 사조농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해결책을 못 찾고 있다”며 “지난 2월에는 사조농산을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시설로 지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행정처분 사항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사조그룹과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주거복합 특화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곳에 사조그룹의 청정 축산물과 관련한 6차 산업 특화단지와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면 주민-기업 상생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은 중앙정부차원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재정 확보와 충남도·예산군과 함께하는 폐업보상 대책 및 사업 추진단 구성도 제안했다.

윤 의원은 “경기 용인시는 2018년 포구읍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사 48개소 중 14곳을 철거 완료하고 34곳도 단계별로 추진 중”이라며 “홍성군도 내포신도시가 청정화 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고 있는 만큼 국·도비 확보 등에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포신도시 반경 2㎞ 이내 25곳의 축사와 반경 3㎞ 이내 29곳의 돼지사육농가는 물론 반경 5㎞ 이내 사육농가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혁신도시 성공을 위해서라도 충남도·예산군과 축산악취 합동저감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의원은 “내포 인근 축사의 이전·폐업 완료 전까지 군내 전 농가에 대한 악취 저감 바이오커튼 설치, 축사 환경개선, 가축분뇨 처리비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내포신도시 정주 여건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의회 제268회 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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