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외모보다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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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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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오(홍성성결교회 담임목사)
이춘오(홍성성결교회 담임목사)

돈이 많은 재벌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는 자식이 없어 여생을 조금 쓸쓸하게 보내게 되었죠.

그래서 노부부는 그 많은 재산을 유익한 일에 쓰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전 재산을 교육 사업에 헌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부부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기부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정문을 막 들어서려는데 허름한 옷차림의 두 노인을 본 경비가 그들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불친절하게 따지듯 물었다. “노인 양반들 지금 어디 가십니까?”

“총장님을 뵈러 왔는데요” 수위는 아주 경멸하는 태도로 괄시하며 대답을 했습니다.

“총장님께서는 댁들을 만날 시간이 없소” 노부부는 수위의 태도에 불쾌했지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물었습니다. “대학을 세우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그걸 내가 어떻게 압니까?

“빨리 나가세요”

마음에 상처를 받은 노부부는 많은 돈을 하버드 대학에 기부하는 것을 없던 일로 하고

직접 학교를 세우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을 투자하여 설립한 대학이 바로 지금 미국에서 제일가는 대학중의 하나인 스탠포드대학이다.

한 편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하버드 대학에서는 그 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아쉬워했고. 그 후 부터는 하버드대학 정문에 아래와 같은 글귀가 붙어 있었다고 합니다.

DONT SHOW FAVORITISM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몇 년 전 ‘슈퍼스타 K5’라는 생방송 미션 프로그램이 방송된 적이 있었습니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을 발굴해서 가수 데뷔를 시켜주고 5억의 상금과 음반제작을 해주는 일명 스타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참가자들 가운데 유독 슬픈 사연에 눈에 띠는 외모를 가진 임순영이란 청년이 있었습니다. 임순영 씨는 주걱턱에 옹니에 시력도 나쁘고 여러 가지 외모에 대한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탈락이 확정된 이후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면서 그가 인터뷰했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 얼굴로 노래 할 수 있었다는 거. 외모지상주의에서 얻은 아름다운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 예쁘고 멋진 외모만 쫓지 마시고 꿈을 쫓아가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울 왕을 폐하시고 이스라엘의 두 번 째 왕을 세우라는 명령을 사무엘에게 내리십니다. 그리고 사무엘에게 왕을 세울 때 주의 사항을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중심’입니다.

중심은 히브리어로 ‘레바브’라고 하는데 그 뜻은 마음이란 뜻입니다. 인간의 내면세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인간과 하나님이 다르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봅니다. 신장을 봅니다. 배경을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사람의 겸손을 보시고, 인격을 보시고, 진실성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어린 다윗이 양 무리를 지킬 때 사나운 짐승들이 양을 잡아먹으려고 달려듭니다. 그럴 때면 다윗은 목숨을 걸고 양 무리를 지켜 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양은 다윗의 양이 아니라 아버지의 재산입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지켜 드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겁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그 중심을 보신 것입니다.

“자기 재산도 아닌 아버지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다윗에게 내 나라를 맡기면 목숨 걸고 지켜 내겠구나” 하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제일 힘이 드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의 속이 보일 때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중심을 알면 실수했어도 얼마든지 용서가 이해가 가능합니다. 외모보다 꿈이 더 중요하고 외모보다 마음이 더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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