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우리 고장 현충시설로 소개
충남서부보훈지청(지정창 이동희)은 16일 ‘우리 고장 현충시설’로 홍성군 서부면에 있는 ‘추양사’를 소개했다.
추양사는 구한말 문신이며 의병이었던 지산 김복한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김복한은 문충공 상용의 10대 손으로 철종 1년(1860년) 7월 24일 홍주읍 조휘곡(현 소향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33세에 별시 문과에 합격해 교리에 임명된 후 사서·통정·대사성·형조참의를 거쳐 승지에 올랐지만, 일제가 내정에까지 손을 뻗치자 갑오년 4월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해 이설·안병찬·이근주 등과 의병을 거사했다.
지산 김복한은 이후 홍주옥 토옥 등 항일의병활동 전개로 체포돼 갖은 고난을 당했으며, 신유년에는 문도의 수가 늘어나 인지제라는 강당을 세우고 후진 양성에 전념하다 갑자년 3월 29일 65세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이후 평소 선생을 존경하던 인사들과 문하인들의 발의로 홍성군수 조영호가 군비 300여만원을 들여 1975년 8월 추양사를 준공했다. 해마다 음력 3월 15일에는 유림과 후손들이 이곳에서 제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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