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만나지 않아도… 잘 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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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호
  • 승인 2020.09.16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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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고향 情 보내드림’ 캠페인 눈길
지역 농·특산물 대상 택배비 전액 지원
김석환 홍성군수가 비대면 추석을 위한 ‘고향 情 보내드림’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가 비대면 추석을 위한 ‘고향 情 보내드림’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코로나19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을 맞아 홍성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고향 방문 자제 대응책인 ‘고향 情 보내드림’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홍성군 금마면 죽림리에 사는 이영자(64·여) 씨는 추석명절 서울에 거주하는 딸 김옥(38) 씨 걱정에 고향에 내려오지 말라고 했지만 허전한 마음만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홍성군의 ‘고향 情 보내드림’ 캠페인을 통해 고추와 참께, 고구마 등으로 농산물꾸러미를 만들어 무료 택배를 보내고 한시름 덜었다고 한다.

이 씨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흉작 속에서 어느 해보다 귀한 농산물이지만 농산물 가격과 맞먹는 택배비가 부담스러웠는데 군에서 지원해준다는 말에 한달음에 딸에게 농산물을 보냈다”고 말했다.

‘고향 情 보내드림’은 비대면 추석을 위해 16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지역 농·특산물을 가족과 친지에게 택배로 보낼 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택배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1가구당 상한액은 4만원이다.

김석환 군수는 “인구 고령화로 감염병에 취약한 지역 현실을 알리고, 비대면 추석 확산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군은 캠페인 확산을 위해 군 홈페이지를 비롯해 홍성소식과 지역신물, 현수막 게첩, 이장회의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득이하게 명절기간 지역을 찾는 외부인에 대해 거점소독시설을 이용한 차량 및 대인소독을 실시해 지역 내 감염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추석연휴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성추모공원에 봉안된 7000여기의 유가족에게 제례시설 사용금지 및 성묘 준수사항 등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e하늘장지시스템을 통한 사이버 추모관 운영으로 지역방문 자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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