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학관, 충남도 공식 등록
노동문학관, 충남도 공식 등록
  • 노진호
  • 승인 2020.10.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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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광천에 지난 8월 15일 국내 최초 건립
정세훈 이사장 “세계 노동문화예술 메카로…”
충남도 공식 등록을 마친 노동문학관 내부 모습. 노동문학관 제공
충남도 공식 등록을 마친 노동문학관 내부 모습. 노동문학관 제공

지난 8월 15일 홍성(광천읍 월림리 162-2)에서 문을 연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이 공식 등록을 마쳤다.

정세훈 이사장<사진>은 “노동문학관이 지난달 28일 충남도에 공식 등록됐다. 앞으로 노동과 노동문학의 참된 가치와 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충남도, 홍성군 등과 협의해 노동문학관을 확장하고, 시비동산과 조각공원 등도 조성해 전국에서 찾는 예술명소, 세계 노동문화예술의 메카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제강점시기 카프와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 노동문학 관련 소중한 자료들이 손실되고 있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더는 손실되지 않도록 그 자료들을 모아서 잘 보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노동문학을 조명하고, 노동문학이 향후 한국사회의 올바른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문학관은 부지 145평에 연건평 55평 규모의 1층 건물이며,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실, 연구실,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노동을 다룬 개인 시집과 소설집, 동인지 문학잡지 등 소중한 자료 3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 1920년부터 1930년 일제강점기 카프, 전태일 열사 분신 후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 이후 등으로 분류돼 있다.

끝으로 정 이사장은 “노동문학 진영의 문인들은 노동자들의 노동과 삶이 내포하고 있는 바람직한 가치를 문학적으로 꾸준히 형상화해 왔고 이를 통해 노동현장의 문제점과 노동자들의 피폐한 삶, 자본주의의 각종 병폐들을 비판했다”며 “사회운동의 선봉역할로 한국사회 발전을 이끈 노동문학을 지켜갈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 광천에 국내 최초로 건립된 노동문학관 전경. 노동문학관 제공
홍성 광천에 국내 최초로 건립된 노동문학관 전경. 노동문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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