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위한 헌신… 그들을 위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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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호
  • 승인 2020.10.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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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료원 4곳에 소방관 등 위한 마음건강센터 설치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마음건강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소방관 10명 중 3명은 마음건강 치료·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손정호)가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한다.

도소방본부는 7일 공주의료원 대강당에서 ‘마음건강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마음공감센터는 스트레스와 격무, 과로로 어려움을 겪는 소방관 등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4개 의료원에 설치했다.

각 센터에는 전문상담사 1명을 배치해 소방관 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부터 업무 고충, 일상적 스트레스, 가정불화까지 상시적으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소방공무원 3741명과 의용소방대원 1만 457명, 의무소방원 113명, 사회복무요원 40명 등 총 1만 4351명이다. 상담은 무료이며, 횟수 제한은 없다.

이날 개소식에서 양승조 지사는 “2017년 기준 소방관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 24.3명보다 높다”며 “마음공감센터는 소방관들의 상처 난 마음을 보듬고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의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도내 전체 소방관 2764명 중 31.3%인 866명이 마음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가 필요한 인원은 72명, 관리가 필요한 소방관은 33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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