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혁신도시, 여러분이 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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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호
  • 승인 2020.10.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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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위 본회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
양승조 지사 “가장 큰 주역은 220만 도민”
입지는 내포신도시… 홍성·예산군도 “환영”
양승조 지사가 8일 도청 대회의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가 8일 도청 대회의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220만 충남도민의 ‘혁신도시 지정’ 염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 본회의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도의 혁신도시 유치 추진은 새로운 국가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2004년 참여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업을 펼칠 당시 충남은 행복도시가 관할 내에 건설된다는 이유로 광역도 중 유일하게 혁신도시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세종시 분리·출범에 따라 인구와 면적이 줄고, 2012~2017년 25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이에 도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국정기획 자문위원회에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건의했고, 2018년 1월 당시 국회의원이던 양 지사는 혁신도시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충남 혁신도시 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으며, 같은 해 10월 100만 서명운동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충남 혁신도시는 지난 3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균특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서광이 비쳤다. 균특법 개정안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법적 근거다.

개정안 통과에 이은 국무회의 심의·의결, 공포, 개정안 및 시행령 시행에 따라 도는 지난 7월 10일 국토교통부에 충남 혁신도시 지정 신청을 했다. 신청 이후에도 양 지사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등을 찾아 지원을 요청했고, 마침내는 균형위는 8일 지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균형위 본회의 직후 양 지사는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의 가장 큰 주역은 도민 여러분”이라며 “법안 발의부터 100만 서명운동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뛰어주신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과 축하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그릇이 마련된 만큼 그 그릇을 보다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더 고민하면서 계획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통과는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 완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 지사는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위기에서 새로운 국가 발전 기틀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새로운 발전전략은 바로 국가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충남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균형위의 심의 결과를 국토부가 관보에 고시하면 충남 혁신도시는 정부의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시 다른 시·도 혁신도시와 동등한 입장을 갖게 된다. 도는 공공기관 유치 시 ▲지역인재 공공기관 취업률 향상 ▲정주인구 증가 ▲민간기업 유치 ▲주택·교육·의료·문화·체육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 ▲지방세수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도내 산업·공간구조 개편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충남 혁신도시 지정 신청 시 내포신도시를 입지로 명시했다. 도의 이 같은 선택은 ▲국가적으로 수도권 및 세종시와 균형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가능하고 ▲광역적으로 충남 혁신거점 성장을 위한 최적지이며 ▲지역적 관점에서는 안정적으로 기반시설을 공급할 수있다는 점 등이 감안된 것이다.

도는 또 주변 지역인 홍성·예산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원도심 재생 등을 추진하며 상생발전을 이끌 방침이다.

끝으로 양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충남이 주도해 나아가겠다. 충남이 표준이 되고 모범이 될 것”이라며 220만 도민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균형위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에 대해 홍성군과 예산군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온 군민이 염원했던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마침내 실현됐다.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내포신도시가 충남 발전의 중심 거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이번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 의결로 우리 군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민의 염원인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내실 있는 공공기관 및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 등 군 전체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남도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군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특별법 통과 촉구 100만 서명운동 당시 모습. 홍성군 제공
홍성군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특별법 통과 촉구 100만 서명운동 당시 모습.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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