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성교육, 올바른 방향을 고민하다
학교 성교육, 올바른 방향을 고민하다
  • 노진호
  • 승인 2020.10.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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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젠더포럼 개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원장 조양순)은 13일 세미나실에서 ‘포괄적 성교육, 왜?’라는 주제로 젠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권과 평등에 기반을 둔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논의를 통해 충남지역 학교 성교육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제에 나선 ‘성 인권으로 한 걸음’의 저자 엄주하는 “현대 사회의 왜곡된 폭력적 성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성교육 전담부서와 정책담당자가 필요하고, 성교육 방식의 변화와 법·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인권이 보호되는 방향의 포괄적 성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서천마동초등학교 정은경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영역의 수업 중에서 성교육은 할수록 어렵고 고민스럽다”며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포괄적 성교육이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연구소 성광진 소장은 “교육청 내 성교육 센터를 설립해 학교 성교육의 계획성과 체계성, 일관성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은나 충남도의원은 “성교육은 가치관 교육”이라며 최근 제정된 충남도교육청 학교 성교육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배경 및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조양순 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포괄적 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충남의 올바른 학교 성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개최한 ‘포괄적 성교육, 왜?’ 젠더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제공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개최한 ‘포괄적 성교육, 왜?’ 젠더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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