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홍성군, 철통 방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홍성군, 철통 방역
  • 노진호
  • 승인 2020.10.14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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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방역대응체제 가동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원천 차단을 위한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다.

군은 최근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철원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관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 방역대응체제를 가동 중이다.

우선 군은 양돈농가 350호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전파했으며, 소독약 5300㎏, 멧돼지 기피제 1500포대(3t), 생석회 4651포대(93t)을 농가에 배부했다. 이어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가동해 관내 출입 축사차량 대상 소독 및 소독필증 확인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준공된 거점세척소독시설은 구제역, AI, 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차량 내·외부는 물론 대인소독까지 가능해 코로나19 방역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군은 78명의 양돈농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양돈농가 대상 방역지도, 전화예찰, 위험농가 확인 시 신속한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활용한 축산차량 통행량 분석데이터를 바탕으로 방역 취약지역 집중 소독에 나서며 읍·면 소독차량 11대 및 축협 공동방제단 8개반 운영 등 초동방역태세를 유지한다.

더불어 군은 충남도와 가축위생시험소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해 양돈농가에 대한 질병예찰 강도와 정밀검사를 강화하며, 3억원을 투입해 농가 33개소 대상 울타리 지원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농가에서는 장화 갈아 신기, 손 씻기 등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축 및 폐사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하는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국내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현재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홍성읍 거점세척소독시설. 홍성군 제공
홍성읍 거점세척소독시설.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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