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의 전쟁… “지금, 분수령”
코로나19와의 전쟁… “지금, 분수령”
  • 노진호
  • 승인 2020.10.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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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천안 집단감염 관련 긴급기자회견
고위험·다중이용시설 점검, 도립공원 단체탐방 제한도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천안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3명이며, 접촉자는 163명(2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힌 후 “역학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해 모든 조사를 발 빠르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 18일 최초 확진자와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19일 세 번째 확진자가 지표환자로 확인됐고 추가로 21일 7명, 22일 3명이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 중 11명은 천안의료원과 서산의료원에 입원했으며, 증상이 경미한 2명은 아산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도는 확진자 전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접촉자 및 예방적 검사로 현재까지 총 431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양 지사는 “최근 5일 동안 우리 도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천안 지인모임을 통해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그동안 산발적 확진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과 같은 규모의 발생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 ▲단풍철 도립공원 특별방역대책 추진 ▲감염 취약 집단시설 검사 등을 실시한다.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일제점검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시·군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핀다. 대상은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4211개소, 다중이용시설 13개 업종 1만 6185개소다.

칠갑산과 대둔산 등 3개 도립공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단체 탐방을 제한하며, 31개 탐방로 중 11개 구간을 통제한다.

감염 취약 집단시설에 대한 검사는 전국적으로 요양원 등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 검사 기간은 오는 11월 9~25일이며, 대상은 도내 요양병원·요양원·정신의료기관 766개소 종사자와 이용자 2만 9523명이다.

양 지사는 “지금 우리는 집단감염을 막아내느냐, 지역사회 방역이 뚫리느냐를 가를 분수령을 맞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다잡고,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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