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50주기… ‘기억의 밤, 기억의 문장들’
전태일 열사 50주기… ‘기억의 밤, 기억의 문장들’
  • 노진호
  • 승인 2020.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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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노동권익센터 12일 오후 7시 천안서 기림 시 낭독회
현장참여는 사전 신청 필수, 센터 유튜브 채널 생중계도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센터장 방효훈·이하 센터)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열사의 삶과 죽음을 지역 노동자, 도민들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센터는 12일 오후 7시부터 전태일 50주기 기림 시 낭독회 ‘기억의 밤, 기억의 문장들’을 천안볼트문화예술협동조합 카페 어솔트에서 연다. 이날 행사는 센터 유튜브 채널(http://bit.ly/노동권익티비)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될 예정이다.

‘기억의 밤, 기억의 문장들’은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시기 필수노동을 지탱하고 있는 지역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로 전태일 기림 시를 낭독하고, 노동자 전태일의 삶과 죽음이 지금·여기·우리의 노동, 우리의 삶에 전하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이날 낭독자로는 ▲의료노동자 정주하 ▲택배노동자 이광우 ▲경비노동자 윤미로 ▲이주(고려인)노동자 김갈리나 ▲청년노동자 심진범 등 5명이 참여하고, 노동문학관 정세훈 이사장이 낭독에 앞서 기림시선을 소개한다.

이날 현장노동자들이 낭독하는 기림 시는 계간 푸른사상 봄호에 실린 전태일 50주기 기림 시 중 다섯 편을 노동문학관과의 협업을 통해 선정했다. 선정된 기림 시는 ‘그가 되살아 온다’, ‘청계천의 십자가, 영원한 횃불’, ‘되풀이’, ‘잠들지 않는 당신을 위해’, ‘시가 되지 않겠습니다’ 등이다.

또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포크 음반·노래를 수상한 가수 천용성이 여는 공연을, 밴드 파쿠스틱의 박인규가 닫는 공연을 맡았다.

‘기억의 밤, 기억의 문장들’은 노동자 전태일을 기억하고, 우리의 노동을 고민하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 참여의 경우 사전 참여 신청을 구글 폼(http:/.bit.ly/기억의 문장들)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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