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식 축의금, 지역사회에 환원
딸 결혼식 축의금, 지역사회에 환원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11.1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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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충남인쇄사 박우신‧김종분 부부, 장학금 1000만원 기탁
충남도청 근무하는 딸 박소원 주무관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
자녀의 결혼축의금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딸과 함께 장학재단에 기탁한 주인공 박우신, 김종분 부부. 홍성군 제공
딸의 결혼축의금 중 1000만원을 장학재단에 기탁한 박우신·김종분 부부. 홍성군 제공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치러진 자녀 결혼식에서 받은 축하와 사랑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부부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홍성군에서 충남인쇄사를 운영하는 박우신·김종분 부부와 지난 7일 결혼식을 올린 충남도청 보건정책과 병원선 운영팀 박소원 주무관으로 이들은 축의금 중 일부인 1000만원을 (재)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박우신·김종분 부부와 박소원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격려와 축하를 전해 주셔서 혼례를 잘 치렀다”며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방법을 고심하다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석환 홍성군수님의 선거캠프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을 함께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며 "군수님께서는 매월 50만원씩 10여간 장학금을 내시고 있는데 나는 실천하지 못해 항상 마음 한켠이 불편했는데 딸과 함께 조금이나마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홍성사랑장학회는 2005년 출범 후 현재 118억원의 장학금이 적립됐으며, 지난 14년간 2499명에게 26억 4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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