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의 방향… 창의적 공동체, 예술+기술
도립미술관의 방향… 창의적 공동체, 예술+기술
  • 노진호
  • 승인 2020.11.13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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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부 운영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충남도립미술관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도립미술관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도립미술관 건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도는 13일 도청에서 ‘도립미술관 세부 운영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체화 시킨 도립미술관의 정체성과 차별화한 운영 전략 등이 공유됐다.

도립미술관 건립 핵심 방향은 ‘창의적 공동체 구현’과 ‘예술과 기술의 연결’이다. 이를 위한 실천 과제는 ▲충남미술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한 근·현대미술 중심의 학예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동시대 의제를 다루는 충남아트랩 운영을 통해 창의적 기획력 기반의 근·현대미술 전시 기획 ▲충남 농어촌 지역민, 작가들이 주체로서 참여하는 삶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홍예공원, 충남도서관 등 적극적인 야외 공간 연계 프로그램 구성 등을 제시했다.

또 ▲미래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프로젝트 ▲‘모두의 미술관’ 유니버설 서비스 도입 ▲도민, 도내 기업과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후원 프로그램 운영 등도 발굴했다.

용역사는 콘텐츠 계획과 건축 방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야외 공간을 활용해 유연성과 개방성을 확보한 공간 구상안도 내놨다. 공간은 기획·상설 전시실과 전시 준비실, 수장고, 편의·교육·다목적 공간, 실험·작업실(LAP), 촬영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됐으며, 야외 영역과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통해 인근 홍예공원, 충남도서관 등과도 어우러질 수 있게 동선을 짰다.

조직 구성에서는 미술관의 전시·교육 등 각종 프로젝트와 콘텐츠를 참신하고 완성도 높게 시행할 수 있는 인력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시대적 이슈와 의제를 첨예하게 다루는 연구기획 담당 ‘충남아트랩’을 조직해 학예연구실과 운영기획실 사이에서 능동적이고 실험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용역사는 상품 개발과 판매, 미술관 유료 멤버십, 기업·개인 후원, 대관 수입, 프로그램 비용 등 개관 이후 추진할 수 있는 여러 추가 수입 방안도 검토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 결과와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세부 운영 방안의 내용을 검토·보완해 도립미술관 건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연구용역을 완료함으로써 사전 준비는 모두 마쳤다”며 “건립 이후 운영까지의 로드맵도 탄탄하게 구상해 도립미술관의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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