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문제, 주민·업자간 상생의 길은?
‘축산악취’ 문제, 주민·업자간 상생의 길은?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0.11.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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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축산악취 저감대책 특위’ 타 지역 우수 현장 방문
문병오 의원, “결국, 악취 저감 위한 농장주의 관심 여부가 중요”
홍성군의회 '축산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는 11일부터 2일간 논산시와 고령군을 차례로 방문해 '축산악취' 저감 우수사례를 둘러봤다. 사진은 고령군의 한 돈사를 방문 중인 홍성군의회 의원들. 홍성군의회 제공

홍성군의회의 ‘홍성군 축산악취 저감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문병오, 이하 ‘특위’)는 축산악취 저감 사례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충남 논산시와 경북 고령군을 다녀왔다고 15일 밝혔다.

군의회는 ‘특위’가 11일에 논산시 위치한 자연순환농업센터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축산업의 상생기반 마련을 위한 ▲가축분뇨 퇴비화 ▲액비화 ▲악취방지 시설 등을 견학했고, 12일엔 악취저감 우수 농가로 알려진 고령군의 해지음영농조합법인·거농영농조합법인 등을 방문해 악취저감 및 자원화 기술 단계별 적용과 우수사례 등,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현장확인을 통해 관계자들과 악취 감소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병오 ‘특위’ 위원장은 “이번 우수현장 벤치마킹을 통해 우수사례를 우리군의 특색에 맞게 접목하는 등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자료수집 및 주민의견수렴, 현장확인,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악취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위 위원인 장재석 의원은 “고령군에서 돼지 4만두를 사육하는 농장주의 축산시설 단계별(단기·중기·장기) 개량 설명이 인상적이었다”면서 “농장주가 노후 돈사를 매입해 에어커튼 등 자동화 시설을 설치해 축사 내부도 들어가봤지만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 위원장은 “큰 돈 들이지 않고도 악취 저감하는 사례를 볼 수 있었다”며 “축산악취 저감은 결국 악취제거에 대한 농장주의 관심 여부가 중요하고, 지자체는 교육·지원 등을 통해 농장주의 의지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축산악취로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는 홍성군의 축산악취 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9월 15일 구성됐으며, 문병오·장재석 의원 외에 이선균·김덕배·노승천·이병희·김은미 의원 7명이 특위 위원으로 2021년 12월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특위는 지역 내 축산악취 배출시설 현장확인과 관련기관 방문 의견청취 및 타 지역 유사사례 벤치마킹 등의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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