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외국인주민 비율 5.8% ‘전국 최고’
충남 외국인주민 비율 5.8% ‘전국 최고’
  • 노진호
  • 승인 2020.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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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기준 12만 7057명… 인구수로는 전국 5위
천안·아산·당진 등 3곳 1만명 넘어… 7개 시·군 5% 상회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는 12만 7057명이며, 도 총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5.8%로 전국 최고이고, 주민 수로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이상 2019년 11월 1일 기준).

전국 지역별로는 경기가 72만 90명으로 외국인주민이 가장 많았으며, 서울 46만 5885명, 경남 13만 4675명, 인천 13만 292명 등에 이어 충남이 5위였다.

도는 19일 행정안전부의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 외국인주민은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와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 주민 자녀를 말한다.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21만 66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인구수와 비교해 볼 때 인구수 7위인 대구(242만 9940명)와 8위 충남(218만 8649명)의 중간 수준이다.

충남은 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2016년 9만 5553명(4.5%) ▲2017년 10만 4854명(4.8%) ▲2018년 11만 7094명(5.4%) ▲2019년 12만 7057명(5.8%)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인과 이민 2세, 귀화자 등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국가로 분류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보면 충남은 2018년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도내 외국인주민 12만 7057명 중 한국 국적을 갖지 않은 자는 외국인 근로자 3만 4757명, 결혼이민자 9089명, 유학생 7662명, 외국 국적 동포 1만 7827명, 기타 외국인 3만 4683명이고, 외국인주민 자녀는 1만 4805명, 한국 국적 취득자는 8234명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별 외국인주민 수는 천안 3만 5781명, 아산 3만 2271명, 당진 1만 674명 등 3개 시가 1만명이 넘었으며, 천안은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외국인주민이 많다.

시·군별 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아산(9.3%), 금산(7.7%), 당진(6.3%), 논산(6.2%), 예산(5.5%), 천안(5.3%), 보령(5.2%) 등 7개 시·군이 5%를 상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3만 3556명(32.2%), 태국 1만 4273명(13.7%), 베트남 1만 3128명(12.6%), 우즈베키스탄 6231명(6.0%), 캄보디아 4618명(4.5%)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다문화가족은 도민의 2.6%인 5만 6909명이며, 유형별로는 한국인 배우자 1만 8790명, 결혼이지만 9089명, 귀화자 7744명, 자녀(만18세까지) 1만 5326명, 기타 동거인 5960명이다.

다문화가족 전체의 56.4%가 천안(4837명), 아산(3335명), 당진(1600명) 지역에 거주 중이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는 2009년 8614명에서 1만 7323명으로 최근 10년간 두 배가 됐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96.6%에 달하는 1만 4805명이 국내에서 태어났으며, 만12세 이하 아동(1만 2796명, 83.5%)이 대부분이다.

도는 통계 분석 자료를 토대로 도내 외국인주민 현황을 파악하고,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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