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잔재·독재정권 유산… OUT!
친일 잔재·독재정권 유산… OUT!
  • 노진호
  • 승인 2020.11.26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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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2018년부터 사업 지속
철거·교체, 일부는 교육자료 활용도
독재정권의 유산을 교육자료로 활용 중인 홍성서부중학교. 충남도교육청 제공
독재정권의 유산을 교육자료로 활용 중인 홍성서부중학교. 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학교 내 친일 잔재와 독재정권 유산 청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사업을 추진한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친일 잔재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청산 작업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일본인 교장 사진이 현관이나 도서관 등에 게시돼 있던 29개교에 대해 모두 철거 조치했고, 독립운동 탄압을 위해 제정했던 ‘동맹휴학’, ‘백지동맹’ 등이 들어간 학생생활규정도 모두 개정했다.

또 일본이 원산지인 가이즈카 향나무 수목 교체를 56개교에서 완료했으며, 독재정권 유산인 건물 머릿돌을 4곳에서 발견해 2개교는 완전 철거 후 교육청으로 이관하고, 1개교는 철거 후 학교 자체 보관, 1곳은 안내판을 설치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도교육청은 동문회 등의 반대로 개정 작업이 부진한 일부 학교의 친일파 작사·작곡 교가와 교훈 개정 작업을 학교 내 구성원간 협의와 설득을 통해 진행 중이며, 일상생활 속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우리가 쓰는 일본식 말투와 글에 대한 순화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민주시민교육과 김용재 과장은 “내년에는 친일 잔재 및 독재정권 유산을 보다 심층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는 학교 상징과 게시물 등에 대한 청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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