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년 말까지 새 병원선 만든다
충남도, 내년 말까지 새 병원선 만든다
  • 노진호
  • 승인 2021.0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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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501호 대체건조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충남도가 ‘바다 위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 건조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병원선 충남501호 대체건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을 비롯한 보건‧병원선‧수산‧해운항만 관련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계용역 개요 및 주요내용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충남501호는 2001년 2월 건조돼 지난 20년 동안 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 충남501호는 6개 시·군 31개 도서지역을 순회, 3600여 주민(지난해 진료실적 9338명)의 건강을 지켰다.

하지만 최근 선박 노후화가 이어지면서 안전‧감항성 저하 등 해마다 선박 수리비용이 증가, 대체 건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서지역의 낮은 수심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하는 등 서해안에 적합한 병원선을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서주민이 원하는 물리치료실을 신설, 최신식 골밀도 측정기를 도입하는 등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정부정책에 발맞춰 환경친화적인 선박장비가 설치된 병원선을 건조하는 계획도 세웠다.

도는 병원선 건조를 위해 120여억원(설계비 제외)을 투입,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맡은 극동선박설계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200t급 병원선에 대한 기본 계획을 밝히고, 국내 최상급 건조설계를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필 실장은 “선박 이용자 안전과 도서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할 것”이라며 “참석자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501호(충남병원선)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501호(충남병원선)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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