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 복지… 보건복지부 ‘엄지 척’
홍성의 복지… 보건복지부 ‘엄지 척’
  • 노진호
  • 승인 2021.01.15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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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황정옥 팀장 ‘복지부장관 표창’
2017·2018년에도 장관상… “최우선 과제는 사각지대 발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황정옥 팀장(가운데)이 14일 오후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에서 이용환 위원장(오른쪽), 이명희 간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호 기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황정옥 팀장(가운데)이 14일 오후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에서 이용환 위원장(오른쪽), 이명희 간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호 기자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석환 홍성군수·이용환 혜전대 교수)가 14일 ‘좋은 소식’ 하나를 전해왔다. 그것은 바로 사무국 황정옥 팀장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소식이었다.

황정옥 팀장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0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유공자 표창’ 대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전국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사무국 운영인력, 담당공무원 등에 대한 3차례 심사를 거쳐 총 34명을 표창 대상자로 뽑았다.

충남에서는 황정옥 팀장과 광천읍 배병관 맞춤형복지팀장 등 2명이 포함됐다.

당초 복지부는 지난해 9월 10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5회 전국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컨퍼런스에서 시상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루다 결국 해를 넘겨 별도 시상식 없이 전수하게 됐다.

14일 오후 사무국에서 만난 황 팀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 복지계획을 세워 지자체장과 협업하고, 단체장의 복지 관련 공약 모니터링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며 “홍성지역 복지를 위한 민관 협력의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일은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이용환 위원장은 “황 팀장이 워낙 업무를 꼼꼼히 잘 챙기고, 지역사회 기관·단체가 활동하는 현장마다 안 가는 곳이 없다”며 “우리 일은 팀워크가 중요한데 사무국 황 팀장과 이명희 간사의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전국에 자랑할 만한 곳”이라며 “열악한 근무 여건에도 열심히 뛴 결과”라고 보탰다.

이 위원장은 또 “도내 15개 시·군 중 홍성만 사무국장이 아닌 팀장”이라며 “역량은 충분한데 이런저런 이유로 승진이 안 돼 안타깝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은 크게 ▲협치 ▲연계 ▲통합서비스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과정·평가·심의·자문(정책심의), 사회보장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 기관·법인·단체·시설과 연계·협력 강화(계획수립 및 시행), 분과 간 통합 및 조정 역할, 지역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통합적 서비스 체계 지원,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건복지·고용·주거·교육·문화·환경 등 다양한 영역과 연계(이상 기본사업 수행)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5기 대표협의체는 두 명의 공동위원장과 38명의 부위원장이 있으며, 제5기 운영위원회는 이용환 위원장과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제5기 실무협의체는 김동배 위원장·임유빈 부위원장 등을 필두로 42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또 ▲통합서비스(분과장 하희자) ▲노인(분과장 김보성) ▲미래청년(분과장 김동배) ▲장애인(분과장 서종화) ▲여성·가족(분과장 전양숙) ▲보건·위기예방(분과장 임춘옥) ▲사회협력(분과장 윤일순) 등 7개 실무분과에는 129명의 위원이 소속돼 있다.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중요한 축인 제3기 읍·면 협의체는 11개 읍·면에서 200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며, 각 읍·면은 공공·민간위원장이 함께 이끌고 있다.

황정옥 팀장은 2016년 8월부터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황 팀장의 공만은 아니겠지만, 그때부터 수상의 기쁨도 계속됐다.

2017년에는 ‘2016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계획 평가’ 결과 홍성군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포상금 3000만원을 받았으며,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동배 실무부위원장과 군청 복지정책과 한준희 주무관이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협의체 하희자 실무위원장도 복지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에도 ‘2017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계획 평가’에서 홍성군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협의체 이용환 공동위원장과 군청 복지정책과 이명우 주무관이 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에도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손 소독제,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물품 전달, 열화상카메라 무상 설치, 소외계층 어르신 생필품 지원, 여성친화도시 캠페인,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나눔, 취약계층 보리고추장 담아주기, 돌봄종사자 힐링캠프, 어르신 반찬 배달,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쳤다.

황정옥 팀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최우선 과제는 사각지대 발굴이다. 읍·면 협의체와 7개 분과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고, 사무국은 조율·배분하는 역할을 한다”며 “우린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를 찾아 내 4년 단위 계획을 세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환 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복지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을 펼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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