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행복한 예산… 한발 또 한발”
“군민이 행복한 예산… 한발 또 한발”
  • 노진호
  • 승인 2021.02.1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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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황선봉 예산군수
코로나19… “산업단지 조성이 돌파구 될 것”
충남 혁신도시 지정… “삽교역 신설도 반드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체류형 관광명소로”
민선7기 예산군을 이끌고 있는 황선봉 군수는 ‘군민을 섬기는 현장행정’을 다짐했다. 예산군 제공
민선7기 예산군을 이끌고 있는 황선봉 군수는 ‘군민을 섬기는 현장행정’을 다짐했다. 예산군 제공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도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다.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그 설렘은 예년만 못한 것 같다. 코로나19 2년 차,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예산군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내포뉴스는 설을 맞아 황선봉 예산군수와의 신년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황선봉 군수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산제2일반산업단지로 인한 고용 효과는 3200여명, 생산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을 전망했으며, 456만여㎡ 규모의 4개 산단 조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을 위한 노력도 다짐했다.

황 군수는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 계획과 예산의 체류형 관광명소화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내 군 지역 중 유일하게 한국 매니페스토 주관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은 바 있는 황 군수는 점진적인 시(市) 전환 추진 의지도 전했다.

끝으로 황선봉 군수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섬기며 현장행정을 강화해 군민이 행복한 예산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황선봉 군수와의 일문일답.

-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가 힘들다. 일자리 창출 등 활성화 계획은.

“코로나19는 지역경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군은 희망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도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공공기관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예산제2일반산업단지와 간양지구, 조곡지구, 관작지구 등 456만 1983㎡ 규모의 4개 산단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제2일반산업단지는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완공될 예정으로 3200여명의 고용 효과와 1조 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며, 간양지구는 충남도와의 정책협약에 따라 바이오 융·복합 허브단지로 올 4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자리지원센터와 예산고용복지센터를 통해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사회 분야 공공일자리를 발굴·제공하고 취업·상담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 민간취업을 연계 지원하는 ‘예산형 청년일자리사업’도 추진하겠다. 이밖에도 사회적 경제기업, 복지문화 관련기업(단체) 등에 신규 고용 시 인건비와 직무교육을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사회보험료, 특례보증, 이차보전금을 지원하고 예산사랑상품권을 운영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쓰겠다. 특히 내포신도시의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수도권 우수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겠다.”

- 지난해 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됐고, 내포신도시는 그 중심에 있다. 혁신도시 관련 구상은.

“혁신도시 지정은 내포신도시와 예산군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기관을 직접 방문하면서 집중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이전된 공공기관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고 공공기관이 이전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변경과 함께 추가 매입하는 방안들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충남도와 소통하며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도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삽교역사 신설은 예산군 발전의 문제가 아닌 미래 충남도 발전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며, 충남 서북부권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이 통과하는 6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예산군만 역사가 신설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기 때문에 매우 안타깝다. 이미 정부에서도 삽교역사 신설 부지를 국비로 매입하고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와 KDI에서 일반철도로 적용함으로써 사업성이 미흡한 것으로 산정돼 유감스럽다. 우리 군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 군민 삽교역사 유치 추진위원회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지난해 12월 7일 단체 집회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200여명이 동참하는 릴레이 피켓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저 또한 세종 정부청사 집회현장을 두 차례 방문하면서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삽교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에 동참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군은 군민들의 뜻에 힘을 모아 삽교역 신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며, 2022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삽교역도 개통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 예산군은 예당호 출렁다리, 내포보부상촌 등 문화관광산업 인프라 조성이 착실히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관광산업 위기이기도 하다. 군 차원의 대책은. 그리고 예산을 찾는 분들에게 꼭 들러야할 곳을 추천한다면.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리 군은 예당호출렁다리와 음악분수 그리고 느린호수길과 덕산보부상촌 등이 있어 언택트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또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후 573일 만에 400만명 방문과 함께 느린호수길과 음악분수, 그리고 479억원이 투입된 덕산보부상촌이 개장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과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예당호 느린호수길이 아시아 도시경관상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62억원을 투입한 곤충박물관과 유아의 숲, 산림인프라 사업이 마무리되면 4월 중 개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362억원의 예당호 관광지 조성과 80억원의 모노레일도 올해 상반기 착공하며, 136억원의 예당호 문화광장 조성은 올 하반기 착공한다. 그리고 285억원의 덕산온천휴양마을조성과 170억원의 추사서예창의마을은 올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등 총 5개 사업에 1033억원을 투자해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체류형 관광명소를 만들어갈 것이다. 예산을 찾는 분들께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느린호수길과 덕산 내포보부상촌 등을 추천하고 싶다.”

- 민선7기 임기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공약사업 추진 현황과 남은 계획은.

“현재 136개 공약사업 중 22개 사업을 완료했고 84개 사업을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이며, 28개 사업은 추진 중, 2개 사업은 시기 미 도래로 공약 이행률이 98.5%에 달하며, 한국 매니페스토 주관 공약이행 평가에서 충남도내 군부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SA)을 획득한 바 있다. 앞으로 우리 군은 충남 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예산이 산업형 관광도시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조성과 활성화에도 중점을 두겠다. 또 서해안 내포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장항선 복선화사업과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 교통망 확충도 추진하겠다.”

황선봉 예산군수. 예산군 제공
황선봉 예산군수. 예산군 제공

- 도청소재지 시(市)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추진 상황과 그 당위성이 궁금하다.

“시 전환은 군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 군은 2000년 이후 시 승격이 된 타 지자체의 사례 및 도농복합형태의 사례 등을 분석하면서 시 승격에 따른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특히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인구유입 증진방안과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상황으로 우리 군은 시 전환을 함께 추진 중인 유사 지자체에 대한 벤치마킹과 지속적인 주민 설명을 통한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시 전환 타당성 연구용역을 지속 추진하고 공청회, 설문조사 등을 검토하는 한편 찬성, 반대 의견 연구를 통한 의견갈등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및 검토를 지속해 나가겠다.”

- 끝으로 예산군민들에게 한마디.

“지난 한 해 코로나19와 여름철 재난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신 모든 군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군정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저와 우리 군 모든 공직자들은 군민 여러분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우리 군은 어려움 속에서도 충남 혁신도시 지정, 예당호 출렁다리 400만명 방문, 예당호 음악분수 가동, 내포보부상촌 개장, 온택트 예산장터 삼국축제 개최, 예산군 연합사업단 농·특산물 판매 200억원 돌파,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모두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해주신 결과일 것이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과 산업형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을 섬기며 현장행정을 강화해 군민이 행복한 예산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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