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고픈 홍성… 올해도 착착”
“누구나 살고픈 홍성… 올해도 착착”
  • 노진호
  • 승인 2021.02.1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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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석환 홍성군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일자리 사업 확대”
충남 혁신도시 지정… “공공기관·우량기업 유치”
신청사·시 전환 추진… “천년 홍주 영광 재현”
민선7기 홍성군을 이끌고 있는 김석환 군수는 ‘화합과 소통’의 군정을 약속했다. 홍성군 제공
민선7기 홍성군을 이끌고 있는 김석환 군수는 ‘화합과 소통’의 군정을 약속했다. 홍성군 제공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도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다. 민족의 대명절 ‘설’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그 설렘은 예년만 못한 것 같다. 코로나19 2년 차, 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홍성군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내포뉴스는 설을 맞아 김석환 홍성군수<사진>와의 신년 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김석환 군수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원과 특례보증, 전통시장 활성화, 일자리 지원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또 충남 혁신도시의 중심인 내포신도시를 축으로 한 공공기관과 우량기업 유치도 약속했다.

김 군수는 2022년 신청사 건립의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밝혔으며, 옛 청사의 복합 문화공간 활용과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등으로 원도심 공동화를 막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의 지난 성과로 혁신도시 지정과 민·관협업을 통한 신청사 이전 추진 등을 꼽은 김 군수는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군의 시(市)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끝으로 김석환 군수는 “홍성의 비전 실현을 위해 약속드렸던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천년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홍성군정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석환 군수와의 일문일답.

-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가 힘들다. 일자리 창출 등 활성화 계획은.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면서 경기가 침체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지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투자유치,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우량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늘어나는 기업 수요에 대응해 일반산업단지 추가 개발을 추진하겠다. 홍성일반산업단지 근로자 복지센터 건립과 농공단지 기반시설 개선, 통근버스 지원 등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국내 복귀기업 유치와 해외시장 개척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겠다. 홍성사랑상품권 IT결제시스템 구축과 명동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홍성·광천 전통시장과 사회적기업을 활성화하겠다. 홍성형 일자리 군민채용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시니어 파트너즈, 홍성청년 일자리 카페운영 등 다양한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겠으며 드라이브 스루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겠다.”

- 지난해 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됐고, 내포신도시는 그 중심에 있다. 혁신도시 관련 구상은.

“내포신도시는 기존 혁신도시와는 다르게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도시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져 건설비용이 절감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토목공사에 따른 인허가가 필요 없고, 토지매입 보상민원 등이 없어 부지확장이 용이해 공공기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새로운 사옥 마련 지원과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이전 직원에게는 주택 우선분양, 주택자금 장기·저리 융자, 독신직원 기숙사 건립 지원,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수도권에 있는 120여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환경기술분야 5개소, 연구개발(R&D)분야 22개소, 문화체육분야 18개소 등 45개 공공기관을 우선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충남도와 공조하고 있다. 또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기업 유치와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KBS 충남방송총국 유치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은 2019년 12월 충남도와 충남대, 홍성군이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대학부지는 충남대학교에서 LH와 협의해 확보하기로 했고 최종적으로 국립학교 소재지를 규정한 국립학교 설치령만 개정되면 내포캠퍼스 설립이 가능하다.”

- 신청사 건립은 홍성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추진 과정과 남은 과제가 있다면. 또 이와 관련해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홍성군청은 홍주읍성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6개 동 건물에 각 부서가 배치돼 있는 데다 낡고 비좁아 군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릴뿐 아니라 본 청사는 일제가 동헌을 가로막아 홍주의 맥을 끊어놓기 위해 건립했기 때문에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에서 청사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반목과 갈등 없이 민·관 협업을 통한 청사이전 사례를 중앙에서 인정해 2020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행정효율성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했고 올해 실시설계 후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지정과 신청사 이전으로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을 안다. 옛 청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청사 이전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고 원도심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오관리·고암리·남장리 일원에 1000여 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농촌중심활성화 사업, 새뜰마을 조성 사업, 홍주읍성 복원,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 홍주 천주교 순교성지를 개발하겠으며 홍성읍 도심지 교량 경관조명 사업과 홍성천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원도심 성장기반을 확충하겠다.”

- 민선7기 임기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공약사업 추진현황과 남은 계획은.

“군민과 약속한 127개 공약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한국매니페스토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 평가에서 6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민선7기 공약 중 홍주읍성 복원을 비롯한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사업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생활문화센터·청소년체육센터·가족센터·건강생활지원센터·주차타워 건립 사업 등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충남도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며, 정부기관, 국회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도비를 확보해 공약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7기 지난 2년 반 동안의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는 우리 군이 범도민 100만 서명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선도적 역할을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방과 후 돌봄센터와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생명산업인 친환경 농축산업을 위한 농촌협약시범사업에 선정돼 450억원을 확보했고 모태펀드 200억원을 조성했으며 홍성한우와 아리향 딸기 동남아 수출길을 열었고 홍성마늘을 지역 대표 특화작물로 육성하고 있다. 홍성군정은 행정실적 평가에서 국가균형발전대상, 한국지방자치 최고경영자상을 비롯해 135개 분야에서 수상 11억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283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240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더불어 전국 최초 유기농업특구 인증과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건강도시 인증 등 누구나 살고 싶은 홍성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 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 홍성군 제공

- 도청소재지 시(市)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추진 상황과 그 당위성이 궁금하다.

“시 전환은 단순히 군에서 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도청 소재지를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 홍성이 충남의 중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인구 증가로 시 전환 요건을 충족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도청소재지가 군인 곳은 충남과 전남뿐이다. 이에 충남 홍성·예산, 전남 무안의 지역구 국회의원 공동발의로 ‘도청 또는 도의회 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끝으로 홍성군민들에게 한마디.

“충남 혁신도시의 성공적 안착과 수도권 공공기관 및 기업유치, 시 전환, 군 청사 이전 등 주요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군민들의 관심과 공감이 중요하다.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화합과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군정을 펼치겠다. 군민이 행복한 충남의 중심 홍성의 비전 실현을 위해 약속드렸던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천년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다. 아쉽겠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명절에도 고향과 친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가족 간의 따뜻한 정과 고마움은 마음으로 나누며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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