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눌러 쓰는… 박완서 작가
꼭꼭 눌러 쓰는… 박완서 작가
  • 노진호
  • 승인 2021.02.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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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도서관 ‘내 손으로 쓴 박완서의 문장’ 28일까지 진행

홍성교육지원청 홍성도서관(관장 윤민경)은 오는 28일까지 독서 행사 ‘내 손으로 쓴 박완서의 문장’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읽고 마음에 와 닿은 문장이나 소개하고 싶은 문장을 손 글씨로 적어 공유하는 이벤트다. 직접 쓴 글씨를 도서관 종합자료실에 제출하거나, 손 글씨 사진을 도서관 홈페이지 온라인독서행사 게시판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손 글씨 응모작은 박완서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오는 3월 2일 추첨을 통해 응모작 중 3점을 선정, 당첨자에게는 박완서 작가의 책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홍성도서관 북큐레이션 ‘홍도북스: 이달의 작가’의 일환으로, 박완서 작가의 타계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관련 책들을 도서관 1층 종합자료실에서 전시 중이다.

박완서 작가는 경기도 개풍 태생으로 서울대 국문과를 중퇴했다. 1970년 장편소설 ‘나목’이 여성동아 현상모집에 당선돼 등단한 그녀의 소설은 일상적인 삶에 대한 중년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도 현실적인 감각으로 다듬어지고 있으며, 한국전쟁에 의해 초래된 비극적 체험으로부터 비롯된 심화된 내면의식에 의해 더욱 밀도 있게 이야기가 형상화되고 있다는 평이다.

박완서 작가는 ‘엄마의 말뚝’으로 1981년 제5회 이상문학상을, ‘미망’으로 1990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윤민경 관장은 “손으로 쓰는 문장은 힘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좋은 문장을 손으로 적으며 마음에 새기고, 다른 사람의 손 글씨를 읽으며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도서관은 올해 매달 ‘이 달의 작가’를 선정해 북큐레이션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용자들이 작가의 작품을 필사하며 책을 더 깊이 읽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hslib.cne.go.kr) 또는 전화(☎632-2860)로 문의하면 된다.

박완서 작가와 그 문장에 대한 생각이 담긴 손 글씨들. 홍성도서관 제공
박완서 작가와 그 문장에 대한 생각이 담긴 손 글씨들. 홍성도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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