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복지예산 “원칙이 없다”
홍성군 복지예산 “원칙이 없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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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의원 “자립 전제로 만든 장애인보호작업장 의존성 커져”
이선균 의원 “소리마을 시설 거주인원 없는데, 예산은 왜 세웠나”
홍성군의회는 올해 첫 임시회를 소집하고 홍성군의 2021년 군정업무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점검 중이다. 사진은 지난 18일 제2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장면. 사진=황동환 기자
홍성군의회는 올해 첫 임시회를 소집하고 홍성군의 2021년 군정업무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점검 중이다. 사진은 지난 18일 제2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장면. 사진=황동환 기자

홍성군의 복지예산이 원칙없이 집행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홍성군의회가 2021년 홍성군의 군정업무 전반에 걸쳐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소집한 제27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헌수 의원은 19일 가정행복과를 대상으로 “1년 전체예산이 1490억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부서인데, 형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홍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탁업의 사례를 거론하며 “처음 만들어질 때 자립을 전제로 만들어졌는데 점차 의존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군 1년 예산 중 28%가 복지예산으로 쓰이는데 중복해서 쓰이는 경우는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가정행복과 박성래 과장은 “원칙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면서 “장애인의 특수성으로 일반인들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다.

또 관내 독거어르신의 공동생활을 위해 서부면에 마련된 ‘독거노인 공동생활 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선균 의원은 “소리마을 독거노인 시설에 한사람도 거주하지 않는데. 왜 예산이 서있나?”라며 “5억원을 들여 세운 건물이 몇 년째 빈 상태로 있어서 걱정된다. 과연 내남은 식사제공을 부녀회에서 하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리마을은 누가 하고 있나? 과연 세부적인 계획이 있기는 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박 과장은 “코로나 상황 추이를 봐가면서 소리마을은 전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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