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의 왕, 김좌진
고려인의 왕, 김좌진
  • 노진호 기자
  • 승인 2021.03.02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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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문학관 정세훈 이사장, 3·1절 기념 詩 보내와

노동문학관 정세훈 이사장이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홍성의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을 기리는 시 한 편을 보내왔다. 시 제목은 ‘고려인의 왕, 김좌진’이다.

정세훈 이사장은 1955년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노동해방문학’과 1990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그는 지난해 8월 15일 홍성 광천에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을 열었으며, 같은 해 12월 8일에는 (사)동북아시아문화허브센터 충남지회를 창립했다. 또 얼마 전에는 아홉 번째 시집 ‘동면’을 펴낸 바 있다.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의 김좌진장군상. 사진= 노진호 기자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의 김좌진장군상. 사진= 노진호 기자

고려인의 왕, 김좌진 - 정세훈

 

‘적막한 달밤에 칼머리의 바람은 세찬데

칼끝에 찬 서리가 고국생각을 돋구누나

삼천리금수강산에 왜놈이 웬 말인가

단장의 아픈 마음 쓸어버릴 길 없구나’

 

그 누가

일제해방이라고 함부로 말하는가

친일親日이 친미親美되어

주권민주를 압살해 온

반역의 해방침탈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오늘 날

 

백야白冶 김좌진金佐鎭 단장지통斷腸之痛을

완전한 주권해방

방해하는

이 땅의 잔존 왜구 친일이

죽여 밟고 서 있네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 제국주의 시대

우리의 주권을 침략자 왜구가 빼앗았지

1910년 나라가 망하기 직전

왜 영웅이 나와서 이 나라를 구해주지 않는가

한탄하던 우리 민족 앞에

구국의 영웅이 기적적으로 나타났으니

그는 바로 백야 김좌진 장군

 

열강에 독립을 호소하였으나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하라

거절당한 절망의 시대

3천만 민족이 소리 높여 만세를 외쳐도

독립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았으니

김좌진 장군이 등장한 것은 난세의 기적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태어난 곳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성장한

영웅의 홍성 땅에서 태어난 김좌진

불과 15세에 집 노비들을 해방시키고

무상으로 땅을 나누어 주었네

18세에 90칸 집을 학교 교사로 내어준

문무를 겸비한 호걸

 

기둥이 기울어버린 나라 구하는 길은

오직 무력밖에 없느니

독립군 양성 군자금을 모으다

친일간자에 의해 왜구에 잡혀

서대문 감옥에서 옥살이 했네

 

“사나이가 실수하면 용납하기 어렵고

지사志士가 살려고 하면 다시 때를 기다려야 한다”

정금整襟의 출옥 시를 가슴에 새긴 간도 땅

1918년 12월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1919년 4월 상해 임시정부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 총사령관이 되어

1920년 10월 청산리전투에서

왜구 1천2백여 명을 사살한 민족의 영웅

 

그러나 이게 웬 일인가

1930년 1월 24일 오후2시

북만주 중동선 산시역 인근 정미소에서

왜구의 교묘한 농간으로

박상실朴尙實이 쏜 흉탄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장군의 나이 겨우 마흔한 살

유린당한 조국을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하였으니

애통하기 짝이 없는 일이구나

재만 동포의 슬픔이 극에 달한 날

중국인들도 함께 애통 애도했네

 

“고려인의 왕이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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