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작은 사업장, 저임금 일수록…
비정규직, 작은 사업장, 저임금 일수록…
  • 홍시화 기자
  • 승인 2021.03.04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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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노동권익센터 도내 6개 기관 현황 발표

비정규직, 작은 사업장, 저임금 노동자일수록 상담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센터장 방효윤·이하 센터)는 지난 2일 도내 6개 노동 상담기관의 지난해 상담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기관은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충청남도청소년노동인권센터,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충청남도노동권익센터 등이다.

6개 기관 2020년도 노동 상담 수는 총 966건, 상담분야는 총 1,277건이다.

노동 상담을 요청한 내담자들의 특성을 보면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 내담자의 61.4%를 차지했다. 또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노동자가 42.1%를, 3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가 67.7%를 차지했다. 그 중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는 22.9%이다.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저임금일수록, 작은 사업장일수도 노동 상담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담분야로는 임금체불, 인사처분, 4대 보험 순으로 임금체불이 상담내용의 53.6%로 가장 많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노동자는 저임금의 작은 사업자 노동자

2020년은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상담 자료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끼친 코로나19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센터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노동 상담 수는 12월 11.6%, 3월 11.3%, 4월 10.1%의 순으로 많았는데, 특히 2020년 3월과 4월은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시기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담이 크게 증가한 시기였다.

코로나19 관련해 내담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30인 미만의 사업장이 83.3%를, 비정규직이 54.1%, 임금이 200만원 미만이 75%, 2년 미만 근무자가 63.6%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담 수요, 홍성은 5위

내담자들의 사업장 소재지를 살펴보면 홍성군은 다섯 번째로 나타났다. 천안시 21.8%, 서산시19.8%, 아산시 11.8%, 당진시 10.0%, 홍성군 8.2%순이다.

하태현 센터법률지원팀장은 “노동 상담기관의 존재 유·무가 노동자들이 필요한 상담을 받도록 하는데 순위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노동 상담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노동자들이 처한 문제들을 풀어갈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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