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읍성 동문 복원 실마리 풀렸다
결성읍성 동문 복원 실마리 풀렸다
  • 황동환 기자
  • 승인 2021.03.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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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호 마을이장 양보, 설계업체 재능기부로 토지 매입 등 해결
결성읍성 동문지 전경. 홍성군 제공
결성읍성 동문지 전경. 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2017년부터 추진해왔던 결성읍성(충청남도 기념물 제165호) 동문복원 및 성곽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사업대상지 내 토지 매입 및 건물 철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토지주가 매매를 주저했던 이유는 노부모가 거처하는 고향집이 철거될 경우 당장 생활공간을 마련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최근 장선호 마을이장이 본인 땅의 일부를 양보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게 됐다. 장 이장은 본인이 제공한 땅에 토지주가 이주할 주택을 우선 짓도록 하고 차후 토지대금을 정산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100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주택건축설계비는 생활 형편이 여의치 않은 토지주가 부담하기 힘든 비용이었다. 그러자 관내 토목설계업체인 대길엔지니어링(대표 이학춘)과 조양건축사사무소(대표 김근영)가 재능기부에 나서면서 비로소 결성면의 오랜 숙원 사업이 해결된 것이다.

군은 이번 토지매입의 해결로 결성읍성 동문복원 및 성곽정비 사업이 마무리 되면 △결성동헌 △형방청 △석당산의 노을 △한용운 선생 생가지 등과 함께 결성면의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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