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세기
별 세기
  • 홍시화 기자
  • 승인 2021.03.1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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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세기

        이윤자(충남인성교육원 이사 · 수필가 · 시인)

 

매듭 달 그믐날

까만 밤하늘
손님들이 창가에 와 손짓합니다

우리는 마중하며
손님 수를 세어봅니다

나는 한둘 셋
그이도 한둘 셋

내가 다시 한둘 셋
그이도 다시 한둘 셋

내가 센 별을 손가방에 넣으면
그이는 센 별을 주머니에 넣고

그만 다음 셀 별을 남겨 놓고
우린 센 별을 더하기 합니다

내 별이 더 많네
내 별이 더 많군

수 없는 별처럼
한도 끝도 없이 사랑합니다

별 밤은 즐겁습니다
별 밤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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